대구오페라하우스, 20주년을 넘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다시 새롭게 시작

2023-09-0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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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부터 11월 10일까지 살로메로 개막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대비해 9월 6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요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사진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대비해 9월 6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요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사진=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을 앞둔 9월 6일 오전 11시,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2층 카메라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요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정갑균 관장 등 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물론 서울시오페라단의 박혜진 단장, 영남오페라단의 이수경 단장, 개막작 ‘살로메’를 지휘할 빈 폭스오퍼 지휘자 로렌츠 아이히너 등 공연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했다.
 
특히 개막작 ‘살로메’의 ‘요한’역을 맡은 바리톤 이동환과 폐막작 ‘오텔로’의 ‘데스데모나’역을 맡은 소프라노 이화영 등 성악가들이 각 작품의 주요 아리아를 연주해 축제에 관한 관심과 기대감을 주었다.
 
또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맞아 남춘모 작가의 작품 ‘Spring 20-107’을 활용하여 제작한 강렬한 포스터를 공개한 바 있다. 메인오페라 5편 역시 남춘모 작가의 작품을 활용하여 포스터를 제작하였다.
 
‘2023 판타지아 대구페스타’의 하반기 시즌 개막을 알리는 대표 음악 축제이자, 2003년 개관과 동시에 개최되어 성년(成年)을 맞이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시작하는 각오를 표현한 ‘다시, 새롭게! Now, Start afresh!’ 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다.
 
가장 먼저, 스무 번째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화려하게 시작할 작품은 바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에서 제작한 오페라 살로메(Salome, 10월 6일과 7일)다. ‘살로메’는 ‘바그너 이후 가장 위대한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대표작으로, 감각적인 음악과 파격적인 내용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대구에서 최초로 공연되는 전막오페라 공연으로, 지역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메인오페라는 격정적인 음악이 돋보이는 베르디 중기 대표작이자 서울시오페라단의 인기 레퍼토리 리골레토(Rigoletto, 10월 13일과 14일)다. 2010년 ‘안드레아 셰니에’ 이후 13년 만에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참여하게 된 서울시오페라단의 최신 프로덕션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올해 ‘세비야의 이발사’ 연출을 맡았던 장서문이 연출하였고, 거울을 키워드로 한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무대가 돋보인 작품이다.
 
세 번째 축제 무대에 오르는 엘렉트라(Elektra, 10월 20일과 21일)는 고대 그리스 시대 소포클레스가 쓴 비극을 원작으로 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라로, 아버지를 살해한 어머니에 대한 증오와 복수라는 굉장히 자극적이고 강렬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살로메’에 이어 작곡가 스스로가 가장 독보적인 작품이라고 자신했던 작품이다.
 
네 번째 메인오페라는 단순하면서도 상징적인 무대연출과 성악진의 뛰어난 역량으로 호평받았던 국립오페라단의 맥베스(Macbeth, 10월 27일과 28일)다. 셰익스피어는 베르디가 가장 좋아했던 작가였으며, 그의 희곡 중 총 세 편을 오페라로 만든 바 있다. 베르디는 그 첫 작품으로 ‘맥베스’를 택했고, 많은 애정과 노력을 쏟았다.
 
오페라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폐막작은 바로 영남오페라단의 오텔로(Otello, 11월 3일과 4일)다. 베르디가 ‘맥베스’를 작곡한 지 40여 년 만에, 일흔을 넘긴 나이에 작곡한 셰익스피어 원작의 오페라 ‘오텔로’는 이아고가 손수건 한 장으로 주군 오텔로와 그의 아내 데스데모나 사이에 오해를 불러일으켜 이들을 파멸로 몰아넣는다는 내용의 비극이다.

이번 작품은 39년의 관록을 지닌 지역 오페라단, 영남오페라단이 야심에 차게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대구․경북 민간오페라단 축제 참가작 공모’에서 선정된 작품이다.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콜센터,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기본 할인 외에 비씨카드 회원의 경우에는 예매 시 30%의 특별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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