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의 두번째 해외 K-금융 세일즈…"인도네시아가 필요한 사업 발굴·지원"

2023-09-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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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인도네시아 인니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금융협력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4일 인도네시아 인니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금융협력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지난 5월 중앙아시아에 이어 두 번째 'K-금융 세일즈'에 나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의 역할을 강화해 인도네시아가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을 먼저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6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지난 4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인니 금융협력 포럼에서 “해금협의 인력과 재원을 보충하고 금융분야별 및 지역별로 사업을 세분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한·인니 금융협력포럼, 인니 금융감독청 고위급 회담, 수출금융지원 간담회, 한·아세안 금융협력 센터 간담회 등 인도네시아에서 일정을 마쳤다.
 
한·인니금융협력 포럼에서는 양국 지속가능금융의 현황과 도전과제, 양국간 금융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과, 마헨드라 시레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장 등 양국 금융기관 관계자 100명이 참석했다. 마헨드라 시레가 금융감독청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비중이 늘고 있는 한국 금융기관은 인도네시아의 경제적·사회적 발전 지원에도 관심을 둬 지속가능 금융의 선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고위급 회담에서 김 부위원장은 현지 진출한 한국 금융회사들의 영업 애로 해소를 건의했다. 현지진출 금융사들이 경영진 적격성 심사절차, 본국직원 수 및 근무기간 제한 등 규제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탄력적인 운영을 건의했고,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에게 관련기관과 검토한다는 답을 받아냈다.
 
이외에도 김 부위원장은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을 찾아 신용보증기금과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협력업체 해외 동반진출시 금융지원방안을 안내했다. 또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 간담회에 참석해 업무현황과 애로사항을 듣고,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이 찾은 인도네시아는 국내 금융사들이 많이 진출해 있고, 진출하려는 나라다. 지난 3월 기준 27개 금융사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32개의 점포를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특히 오픈뱅킹과 지급결제시스템, 부실금융사 정리 시스템 등 한국의 금융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높은 나라로 알려졌다.
 
또 지난 4월부터는 우리 금융회사들의 아세안 진출과 아세안 금융발전 지원을 위한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베트남 호치민으로 이동해 ‘핀테크 데모데이 in 호치민’ 등에 참석한 뒤 베트남 하노이와 홍콩으로 이동해 남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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