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원 14명은 이날 오후 1시30분 도의회 청사 앞에서‘새만금 예산 복원’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가졌다.
삭발에 참여한 의원은 이정린·김만기 부의장, 김정수 운영위원장, 나인권 농산업경제위원장, 박정규 윤리특별위원장, 염영선 대변인, 임승식·황영석·박용근·김동구·윤수봉·한정수·장연국·진형석 의원 등이다.
의원들은 “새만금 사업 관련 예산 78% 삭감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예산폭력”이라며 “이번 예산삭감 사태에 대한 도민의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삭발 투쟁에 나선다”고 배경을 밝혔다.
국주영은 의장은 결의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내세운 공약을 즉시 이행할 수 있도록 새만금사업을 향해 있는 혐오의 잣대를 당장 거두고 새만금 예산을 즉시 복원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삭발을 한 김정수 운영위원장과 염영선 대변인 등을 중심으로 의원들은 단식 투쟁도 이어갈 계획이다.
김성수 도의원, ‘잼버리 파행, 전라북도에 책임 전가 규탄결의안’ 대표 발의
김성수 의원은“이번 새만금잼버리 대회 파행의 정확한 원인 규명과 책임소재는 따져보지도 않은 채, 정부와 여당은 사태의 책임을 전 정부와 전라북도의 탓으로 돌리기에 급급했을 뿐만 아니라, 잼버리 유치가 공항과 고속도로, 항만 등 새만금 개발을 위한 전라북도의 사기극이고 탐욕이 빚어낸 결과라며 연일 허위 사실들을 유포함으로써, 도민들과 향우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의원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 책임을 전라북도로 전가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사과는 함께 책임을 물어 국무총리와 여성가족부장관을 즉각 해임할 것 △새만금 개발사업과 잼버리대회 파행을 결부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새만금 SOC예산을 즉각 복원할 것 등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가족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시험을 망쳤다면 위로부터 하고 잘못된 점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가족 간의 도리”라며 “전북도민에게 위로는 못 할망정 잼버리로 인한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정부·여당은 과연 어느 나라의 정부냐”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