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는 4일자 인사에서 본부 실장급 8개 직위 중 7명을, 국장급 31개 직위 중 18명을 새로 임명하거나 교체했다고 3일 밝혔다.
행안부는 이번 인사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분위기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직적, 경직적인 고시 기수 체계와 연공 서열 중심 조직 문화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수평적인 문화를 만든다는 이상민 장관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본부 실장급의 경우 기존에는 시·도 부단체장을 거쳐 실장으로 임용되는 것이 관행적인 보직 경로였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3명의 본부 국장을 바로 실장으로 승진임용했다.
서보람 디지털정부국장이 디지털정부실장으로, 김광용 인사기획관이 자연재난실장으로, 진명기 지방세정책관이 사회재난실장으로 승진했다.
앞으로는 국장급 인사도 시·도 기조실장 등을 거치지 않고 본부 과장에서 국장으로 바로 승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앞서 신임 차관으로 고기동 전 세종 행정부시장을 임명하는 등 이례적인 인사를 단행하면서 대대적인 조직 혁신을 예고했다.
또 재난안전본부를 대폭 개편한 데 더해 디지털정부실 및 지방시대 차관보(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 상계)를 신설하고, 정부혁신조직실은 혁신조직국으로 격하하는 재출범 수준의 조직 개편도 단행한 바 있다.
이상민 장관은 "행정안전부는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를 계기로 재출범 수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정운영의 중추 부처로서 국민 안전, 지방시대, 디지털플랫폼정부 등 행안부의 3대 미션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장급 인사
△김광휘 의정관
△정영준 인사기획관
△김회수 디지털정부정책국장
△신용식 공공서비스국장
△서주현 혁신조직국장
△안승대 지방행정국장
△여중협 자치분권국장
△조영진 지방세제국장
△조성환 지역경제지원국장
△황규철 재난안전정보센터장
△홍종완 사회재난대응국장
△박종현 민방위심의관
△김정훈 정부청사관리본부·청사시설기획관
△김선조 정부청사관리본부·서울청사관리소장
△이용석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차호준 부마민주항쟁보상지원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