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이퐁시에서 한국-베트남 간 무역촉진 주간이 개막됐다.
2일 베트남플러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1일 하이퐁에서 라라스테이션, 샤이닝 미디어와 하이퐁 방송국 주최로 한국-베트남 무역진흥 주간이 시작된 가운데 10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개막식에서 하이퐁시 상공청 응우옌 반 타인 청장은 수교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베트남과 한국 관계는 2001년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그리고 2022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통해 큰 진전을 이루어 왔다고 설명했다.
하이퐁에는 현재 한국이 총 105개 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총 투자액은 약 99억7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에 한국은 하이퐁시에서 프로젝트 수와 투자 자본 금액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에는 프로젝트 매출 145억 달러, 수출 13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국가 예산에는 3조5700억동을 기여했다. 또한 4만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외 한국 정부의 ODA사업도 하이퐁시에서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이퐁시 내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한국어 교육도 진행되고 있다.
응우옌 반 타인 청장은 지난해 하이퐁시 상공청이 각 전문 기관과 주기적으로 협력하여 도시 안팎의 기업들이 다양한 국가 무역 진흥 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그중에는 박람회, 소비 촉진 행사, 하이퐁시 및 각 지역과 소비 연결, 상품 디지털화 지원, 디지털 상거래 촉진, 생산에서 상품 소비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형성 등이 있다.
이번 2023년 베트남-한국 무역 진흥주간에는 양국의 전통 민속놀이 체험, 케이팝 댄스 콘테스트, 워터밤 축제 등 베트남과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베트남과 한국 단체 및 기업이 총 94개 부스를 열고 각종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베트남에는 하노이, 하이퐁, 다낭, 꽝닌 등 각 지역 기업들이 총 60개 이상의 부스를 설치했다. 한국 기업들은 30여개의 부스에서 고급 의류, 가정용품, 화장품, 뷰티 제품 등을 소개한다.
행사 주최 측은 베트남과 한국이 사람, 역사, 문화 면에서 많은 유사점을 지닌 두 나라이며, 현재 베트남에는 약 17만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어 동남아 최대 규모의 한인 커뮤니티가 만들어져 있다고 전했다. 또한 베트남에는 한-베트남 다문화가정이 약 6500 가구가 있으며 한국에는 한-베트남 가정이 8만명이 넘어 이들이 양국 관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퐁시는 많은 성공을 거둔 한국 기업, 특히 LG 그룹의 프로젝트 투자 중심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