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강릉-울릉 및 묵호-울릉 여객선 2척의 이용객은 코로나 영향에서 벗어나 국내 위주의 여행이었던 ‘22년 상반기는 13만명이었으나, 금년 상반기는 일본, 동남아 등 해외여행 증가 및 기상악화로 인한 결항 등으로 12만1000명 수송해 7.0% 감소했다.
그러나, 동해-블라디보스톡을 운항하는 국제여객선은 ’22.2.24 시작한 전쟁이 지속되면서 한국-러시아를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이 되어 금년 상반기 1만5306명 수송해 전년도 87명 대비 18,217%로 대폭 증가했다.
한편, 화물 수송이 가능한 국제여객선을 이용한 물동량 역시 중고자동차 및 중장비 등으로 ‘23년 상반기 1만9429톤으로 ’22년 동기 1247톤 대비 1,458% 증가했다.
하반기 연안여객선은 엔화약세에 따른 일본, 저렴한 물가의 동남아 등 이용자의 해외여행 선호로 인해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김동수 선원해사안전과장은 “국제여객선 이스턴드림호는 금년 10월 중 일본항로 운항 재개 예상에 따라 이용객의 증가 및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가을철 계절적 특성을 반영하여 선박사고와 시설물 피해 예방을 위해 ‘강원해역 가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해 9월부터 11월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을철은 성어기로 출어하는 어선이 많아 해상교통량이 증가하며, 추석 연휴가 있어 여객선 이용객 수와 운항 빈도가 늘어나기 때문에 해양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
실제로 해수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해양사고 총 1만4381건 중 32%인 4626건이 가을철에 발생했으며, 타 계절에 비해 사고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동해해수청은 안전사고, 선박 화재 및 충돌 등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여객선 특별점검과 국제항해선박 화재예방 집중점검 △항만, 교통 시설물 안전점검 △해양종사자 대상 해양사고 예방교육 및 대국민 해양안전 홍보활동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또, 오는 10월에는 전문강사를 섭외해 강원권역 해양종사자 대상으로 선내 안전사고 예방 및 비상상황 대응요령 교육과 함께 교육참석자가 구명설비와 소화설비를 직접 작동할 수 있는 체험형 안전설비 시연회를 개최한다.
김동수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최근 바다낚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사고도 급증하고 있어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항해 중인 선박은 안전속력으로 충돌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