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대표 1주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뒤 약 2년 가까이 400번이 넘는 압수수색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심지어 경기도청의 경우, 일회성 압수수색이 아니라 23일간 아예 출장소를 차려놓고 전 공무원들 뒤졌다”며 “무려 6만7000건의 문서를 가져가고 전화·소환조사를 포함해 약 200명의 사람을 검찰은 조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압수수색을 통해서 그야말로 먼지 털 듯 털었지만 부정을 저질렀다는 단 하나의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특수부 검사들이 장기간 수사 중이지만, 범죄에 대한 실체가 없기에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지지하는 모든 세력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넓게 판을 벌리고, 포용적이고 혁신적으로 총선을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무기한 단식이 검찰 조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지적에 이 대표는 “단식을 한다고 해서 해야 할 일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 수사 역시 전혀 지장받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곧 청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신의 구속영장에 대해서는 “여러분은 이게 구속할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시느냐”며 “대체 무슨 근거가 있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개발 사업을 하는데 참여해 사업이익을 내가 더 나눠 받지 못해 배임이라고 한다”며 “부산 엘시티는 단 한 푼도 사업이익을 회수 안 했고 진입 도로까지 내줬다. 이것도 배임 아니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