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웹툰작가인 주호민씨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직위해제된 뒤 기소된 특수교사 A씨의 재판이 28일 열린다. A씨는 지난 1일 복직한 상태다.
27일 법원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형사9단독 곽용현 판사는 28일 오전 10시 50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 A씨의 3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재판엔 A씨와 함께 주씨 법률대리인 등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주씨 부부는 지난해 9월 자폐 증상이 있는 아들을 특수교사인 A씨가 아동학대했다는 혐의로 신고했다. 주씨 아내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켜놓은 상태로 등교를 시켜 증거를 모았다. 해당 녹음에는 A씨가 주씨의 아들 행동을 저지하는 과정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주씨의 아들은 한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학교폭력으로 분리조치되기도 했다. 검찰에선 A씨가 주씨의 아들에게 "다른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이라고 따돌리는 언행을 한 정황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변호사는 27일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재판을) 끝내려고 했는데, 검사가 여러가지 증거신청을 해 놓은 상태"라며 "증인 신청하고 감정 신청, 전문심리위원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가 오히려 (A씨의) 유죄를 입증하는데 주력하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