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2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 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대상으로 아시안 게임 D-30 언론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흥 체육회장, 최윤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장, 장재근 선수 총장과 구본길(펜싱), 신유빈(탁구), 김우민(수영), 장준(태권도) 등 간판선수와 지도자가 참석했다.
체육회는 이 자리에서 목표를 공개했다. 순위는 종합 3위다. 금메달은 40~50개다.
한국은 5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 49개로 3위에 위치했다.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 만에 일본에 2위를 내줬다.
이기흥 회장은 "(메달 목표를 올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대표팀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하루 이틀 만에 전력이 올라올 순 없었다. 코로나19 범유행으로 대회를 원활하게 치르지 못했고, 이에 따라 훈련 빈도도 줄어들었다. 일본은 우리보다 10배를 더 투자했다. 도쿄올림픽 때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우리가 그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과 금메달 격차를 10개 이상 줄일 것이다. 수영, 바둑, 브레이킹 종목에서 선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육회가 예상한 금메달 예상 종목은 수영·양궁(이상 6개), 펜싱·태권도·근대5종(이상 4개), 소프트테니스·바둑(이상 3개), 배드민턴·골프·사격·스포츠클라이밍·유도·롤러·e스포츠(이상 2개)다.
최윤 선수단장은 "판정 시비가 벌어졌을 때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체육회, 선수촌장과 자주 상의 중이다. 각 종목 지도자에게도 교육 중인 것으로 안다. 지도자들이 대회 요강, 새로운 규정을 미리 숙지하는 게 최소한의 방어"라고 이야기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은 내달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15일간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다. 역사상 19번째 아시안 게임이다. 45개국이 출전한다. 북한은 2020 도쿄올림픽 불참 징계 이후 처음 국제 대회에 출전한다. 40개 종목 482개 경기가 진행된다.
한국 선수단은 39개 종목 1140명의 선수와 지도자를 파견한다. 결단식은 내달 1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