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가천대에 따르면, 현재 아프리카의 정치·경제적 불안으로 자국을 떠나 유럽 등 다른 나라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다.
경기도 안산에도 아프리카인 이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주로 콩코민주공화국(킨샤사 콩고), 우간다 출신이 많고 각자 다른 방식으로 한국에 입국했다.
프랑스의 지배를 받던 아프리카 국가들은 민족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 외 공식어로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있어, 부모들은 프랑스어에 능통하다.
조지숙 교수와 프랑스어 전공 학생들은 주1회 토요일 2시간~3시간 온라인을 거쳐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외국인 학생 10여명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
조교수는 아프리카 이주여성을 돕는 단체인 ‘에코팜(현재는 WWA)’을 통해 사연을 접하고 재능기부를 결심했다.
2021년부터 이어진 재능기부에는 가천대 조지숙 교수, 서울여대 서정연 교수와 소속 대학의 프랑스어 전공 학생 5~6명이 참여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학부모들은 회화, 문법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문화와 역사를 함께 알고 싶어 해 동화와 샹송 등 다양한 접근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인 세라(11)양은 “수업시간마다 화면으로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즐겁고, 선생님과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도 재미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는 조지숙 교수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인종과 문화가 달라 처음엔 낯설겠지만, 편견을 깨고 삶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