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맛도 좋고 크기도 큰 3배체 개체굴 품종 시험양식 순항

2023-08-23 10:03
  • 글자크기 설정

고소득 품종인 3배체 개체 굴 시험연구 중…두 달 만에 1.6g→30g 성장, 생존율 82%

사진경기도
[사진=경기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화성시 국화도 등 3개소에 3배체 개체 굴 시험 양식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3배체 개체 굴은 4배체 수컷과 2배체 암컷의 생식을 통해 염색체 3쌍을 가지고 태어난 굴이다.

3배체 굴은 모두 불임인데 번식에 들어갈 에너지를 성장에 쓰기 때문에 일반 굴에 비해 크기가 크고 맛도 좋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일반 굴의 1kg당 가격이 1500원 정도인 데 비해 3배체 개체 굴은 약 10배가량 비싸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품종이다.

경기도가 시험 중인 3배체 개체 굴은 5월 26일 바다에 입식할 때 중량이 1.6g에 불과했지만, 입식 두 달만인 8월 초 조사 결과 30g 내외로 19배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율도 82%에 달했다.

이는 경기도 해역의 풍부한 영양염과 적정 수온 등으로 인해 빠른 성장을 보인 것으로 도는 판단하고 있다.

경기도는 내년까지 성장도와 생존율 등을 조사해 양식 적합 가능성을 판단한 후 어업인들에게 양식 기술 등을 보급할 예정이다.

김봉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3배체 개체 굴은 기존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양식이 이뤄졌다”라며 “생존율과 성장도 분석, 경제성 등을 고려해 3배체 개체 굴이 경기 바다에 주요 양식품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