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플랫폼 업체들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택시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데다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가 전체 택시 호출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타다 운영사 VCNC(브이씨앤씨)는 지난 14일 드라이버(기사) 앱에 '운행 현황 지도'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모든 타다 넥스트(대형택시)와 타다 플러스(고급택시)의 위치를 타다 기사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위치뿐만 아니라 콜 수신 중인 차량, 대기·휴식 중인 차량, 고객을 태운 차량 등을 한눈에 구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택시 운행 현황을 기사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은 택시 플랫폼 중 타다가 최초다.
다른 택시들의 실시간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면, 이를 활용해 다른 기사들이 너무 많이 몰린 지역을 피하는 등 기사들의 업무 효율이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VCNC 관계자는 "기사들이 직접 지역별로 서비스 공급 현황을 살펴보고 효율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기능"이라고 말했다.
타다는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요금 인하' 카드도 꺼냈다. 출퇴근·심야시간 적용되는 탄력요금제의 할증률을 낮춰 평균 5000원의 택시요금을 인하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역시 업계 최초 시도다. 기본요금과 거리·시간요금은 그대로지만 할증률 인하로 실질 부담을 낮췄다. 타다는 이러한 시도들을 통해 최근 퍼스널 모빌리티(PM) 업체인 더스윙으로의 인수 불발로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포부다.
아이엠택시 운영사 진모빌리티는 일부 산하 택시 법인의 협동조합 전환을 추진한다. 진모빌리티는 현재 12개 직영 운수사를 운영 중인데, 이 중 2곳이 해당한다. 최근 협동조합 택시 전환 컨설팅업체 쿱모빌리티 측에서 아이엠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도 진행했다. 협동조합 택시는 각 조합원들이 지분을 가지고 회사를 공동 운영하는 방식이다. 조합원에 속한 택시기사는 매월 운송수입금에서 조합 기본회비와 특별회비를 제외한 나머지 정산금 전액을 수익으로 챙길 수 있다.
현재 법인택시는 전액관리제 체제다. 기사들의 운송 수입을 회사에 납부한 후, 기준금을 넘어선 금액 중 일정 비율을 기사들이 가져가는 구조다. 다만 상당수 기사들이 전액관리제 시행 이후 수입이 오히려 줄었다고 주장한다. 협동조합으로 전환한다면 경우에 따라 택시기사에게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가도록 할 수 있다는 평가다. 제대로 굴러간다면 코로나19 이후 대거 이탈한 택시기사들이 다시 유입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진모빌리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136억원으로 적자였다. 대형 택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한때 VCNC 인수도 고려했지만 최종 협상 과정에서 결렬됐다. 법인택시 시장의 어려움 속, 일부 협동조합 전환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모습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액관리제하에서 기사들이 원하는 만큼 수익을 거두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여러 방안을 고민했고, 일부 법인들의 협동조합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우버와 티맵모빌리티의 합작법인인 우티 역시 올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우티는 지난해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해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 속 톰 화이트 초대 대표가 사임한다는 설도 업계에서 꾸준히 돌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톰 화이트 대표 체제는 그대로 유지 중으로, 우티는 올해 초부터 꾸준히 진행했던 브랜드 캠페인과 가격 할인 마케팅을 하반기에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우티는 첫 우티 탑승 시 택시요금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며, 연말까지 10% 상시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러한 마케팅을 토대로 최근 월간 이용자 수 등 지표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타다 운영사 VCNC(브이씨앤씨)는 지난 14일 드라이버(기사) 앱에 '운행 현황 지도'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모든 타다 넥스트(대형택시)와 타다 플러스(고급택시)의 위치를 타다 기사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위치뿐만 아니라 콜 수신 중인 차량, 대기·휴식 중인 차량, 고객을 태운 차량 등을 한눈에 구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택시 운행 현황을 기사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은 택시 플랫폼 중 타다가 최초다.
다른 택시들의 실시간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면, 이를 활용해 다른 기사들이 너무 많이 몰린 지역을 피하는 등 기사들의 업무 효율이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VCNC 관계자는 "기사들이 직접 지역별로 서비스 공급 현황을 살펴보고 효율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기능"이라고 말했다.
타다는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요금 인하' 카드도 꺼냈다. 출퇴근·심야시간 적용되는 탄력요금제의 할증률을 낮춰 평균 5000원의 택시요금을 인하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역시 업계 최초 시도다. 기본요금과 거리·시간요금은 그대로지만 할증률 인하로 실질 부담을 낮췄다. 타다는 이러한 시도들을 통해 최근 퍼스널 모빌리티(PM) 업체인 더스윙으로의 인수 불발로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포부다.
현재 법인택시는 전액관리제 체제다. 기사들의 운송 수입을 회사에 납부한 후, 기준금을 넘어선 금액 중 일정 비율을 기사들이 가져가는 구조다. 다만 상당수 기사들이 전액관리제 시행 이후 수입이 오히려 줄었다고 주장한다. 협동조합으로 전환한다면 경우에 따라 택시기사에게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가도록 할 수 있다는 평가다. 제대로 굴러간다면 코로나19 이후 대거 이탈한 택시기사들이 다시 유입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진모빌리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136억원으로 적자였다. 대형 택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한때 VCNC 인수도 고려했지만 최종 협상 과정에서 결렬됐다. 법인택시 시장의 어려움 속, 일부 협동조합 전환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모습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액관리제하에서 기사들이 원하는 만큼 수익을 거두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여러 방안을 고민했고, 일부 법인들의 협동조합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우버와 티맵모빌리티의 합작법인인 우티 역시 올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우티는 지난해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해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 속 톰 화이트 초대 대표가 사임한다는 설도 업계에서 꾸준히 돌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톰 화이트 대표 체제는 그대로 유지 중으로, 우티는 올해 초부터 꾸준히 진행했던 브랜드 캠페인과 가격 할인 마케팅을 하반기에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우티는 첫 우티 탑승 시 택시요금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며, 연말까지 10% 상시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러한 마케팅을 토대로 최근 월간 이용자 수 등 지표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