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계 인력 규모가 빠르게 축소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현대자동차와 기아, KG모빌리티 직원 1898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타 업종으로 인력 유출이 나타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됨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이 인력구조 재편을 추진하면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반기보고서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현대자동차·기아, KG모빌리티의 직원 수는 총 10만788명으로 2020년 12월 기준(11만1797명) 대비 약 11% 줄었다. 국내 완성차 업체에서 일하는 직원 수는 2020년까지 증가세를 보였지만 2021년을 기점으로 매년 하락세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올 상반기 직원수는 총 6만302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0년 12월의 7만1504명보다 1만명 가까이 줄었다. 기아도 2020년 12월 직원수가 3만5424명에 달했지만 매년 직원수가 줄면서 올해 상반기 임직원 수는 3만3519명으로 2020년 대비 2000여명 가까이 줄어든 모습이다.
KG 모빌리티도 매년 200~300명의 직원들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장사인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정확한 직원 수를 공개하지는 않지만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업계 직원수가 매년 감소하는 데에는 산업 구조 재편과 관련이 크다. 내연기관차에는 부품이 2만5000~3만개 들어가지만 전기차는 절반 수준인 1만5000개에 불과하다. 부품 수 자체가 적다 보니 전기차 생산에 투입되는 인력도 내연기관차보다는 적다. 이 때문에 필요한 인력도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에 기업들은 미래차 관련 인력을 늘리는 한편 생산직 인력 절감에 어느 때보다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미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대규모 인력 감축을 실시 중이다. 포드는 올해 초 유럽에서 직원 3800명을 감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 르노는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기술직 1600명, 지원 부문 400명 등 내연기관 관련 인력 2000명을 줄이는 방침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GM(제너럴모터스)도 2019년 4000여명을 해고했다. 두 회사 모두 구조조정을 놓고 전기차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젊은 직원들의 이직이 증가한 것도 일부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속가능성보고서에 공개된 자발적 이직률(정년퇴직·해고 사유가 아닌 자발적 이유로 이직)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이직자는 각각 690여명, 270여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MZ세대게 인기를 끄는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 등 정보기술(IT) 회사로의 인력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단지 돈을 많이 주는 직장보다는 워라밸 등도 중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반기보고서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현대자동차·기아, KG모빌리티의 직원 수는 총 10만788명으로 2020년 12월 기준(11만1797명) 대비 약 11% 줄었다. 국내 완성차 업체에서 일하는 직원 수는 2020년까지 증가세를 보였지만 2021년을 기점으로 매년 하락세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올 상반기 직원수는 총 6만302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0년 12월의 7만1504명보다 1만명 가까이 줄었다. 기아도 2020년 12월 직원수가 3만5424명에 달했지만 매년 직원수가 줄면서 올해 상반기 임직원 수는 3만3519명으로 2020년 대비 2000여명 가까이 줄어든 모습이다.
KG 모빌리티도 매년 200~300명의 직원들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장사인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정확한 직원 수를 공개하지는 않지만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미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대규모 인력 감축을 실시 중이다. 포드는 올해 초 유럽에서 직원 3800명을 감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 르노는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기술직 1600명, 지원 부문 400명 등 내연기관 관련 인력 2000명을 줄이는 방침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GM(제너럴모터스)도 2019년 4000여명을 해고했다. 두 회사 모두 구조조정을 놓고 전기차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젊은 직원들의 이직이 증가한 것도 일부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속가능성보고서에 공개된 자발적 이직률(정년퇴직·해고 사유가 아닌 자발적 이유로 이직)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이직자는 각각 690여명, 270여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MZ세대게 인기를 끄는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 등 정보기술(IT) 회사로의 인력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단지 돈을 많이 주는 직장보다는 워라밸 등도 중시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