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금융사 DBS은행은 미국 시티그룹의 대만 개인부문 인수작업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대만의 외자은행 중 자산기준으로 최대 규모 금융사 자리에 올랐다.
시티그룹의 대만법인 화치(花旗)은행의 개인부문 ‘시티 컨슈머 타이완’을 싱잔(星展)(대만)상업은행(DBS대만)에 통합했다. 시티 컨슈머 타이완의 종업원 약 3000명은 DBS대만 소속으로 전환됐다.
통합 후 DBS대만은 개인부문의 고객수가 기존의 2배 이상인 약 110만명, 총 대출잔고는 1.5배인 약 320억 S달러(3조 4230억 엔), 총 예금잔고는 1.6배인 약 360억 S달러, 신용카드 발행매수는 약 5배인 300만장 이상, 운용자산은 3배 이상인 120억 S달러로 확대됐다.
피유시 굽타 DBS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시티 컨슈머 타이완의 인수작업이 완료돼 대만의 개인부문 사업에 대한 성장을 최소 10년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