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컨테이너·벌크선과 탱크선이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특수가 끝난 컨테이너·벌크선은 물동량 감소,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익성이 낮아지지만 탱크선 분야는 세계적인 에너지전환, LNG(액화천연가스) 개발 열풍에 호황을 앞두고 있다.
올해 수익성에서도 큰 차이가 나는데, HMM, 팬오션 등 컨테이너·벌크선사들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KSS해운, 흥아해운 등 탱크선사의 실적은 올해 들어 수직 상승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호주 LNG 가스전 파업 등으로 인한 원유, LNG수급 불안정이 탱크선 운임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SS해운의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28억846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04% 증가했다. 흥아해운은 전년 동기 대비 346.23% 증가한 86억336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HMM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25%, 팬오션이 33.39% 감소한 것과 비교되는 실적이다.
국내 탱크선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 증가 폭은 1분기를 상회한 것으로 관측된다. KSS해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67.5% 증가한 248억원이다.
글로벌 탱크선 운임의 지표가 되는 발틱 원유유조선지수(BDTI)는 지난해와 비교해 반토막이 났지만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운임 계약에서는 가격방어가 잘 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탱크선 부문은 올해 수익성뿐 아니라 내년 전망도 긍정적이다. 미국, 영국 등 주요국들이 대규모 가스전 개발을 예고하면서 탱크선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영국정부는 지난달 말 올해 가을까지 현재 33개 수준의 북해 유전·가스전 면허를 100개 이상으로 늘린다고 발표했으며, 내년부터 일부 가스전이 상업생산에 나선다. 에너지 업계는 미국 정부가 내년까지 6000만t(톤) 이상의 신규 LNG프로젝트를 승인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물동량 증가 및 주요항의 선박 하역작업 지체로 인해 역대급 호황이 온 것처럼 내년부터는 탱크선 업계가 비슷한 수준의 호황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컨테이너·벌크선 업계와 탱크선 업계의 시황이 지속적으로 엇갈릴 경우 한국 해운업계에도 큰 지각 변동이 올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해운업계는 컨테이너를 주력으로 하는 HMM과 다수의 벌크선사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탱크선의 글로벌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일각에서는 컨테이너·벌크선 업계의 불황이 이어질 경우 선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컨테이너·벌크선을 줄이고 탱크선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일본의 선주들은 벌크선 시황 악화와 함께 올해 벌크선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벌크선의 중고가격도 계속 낮아지는 중이다. 일본 선주들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2척의 벌크선을 매각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케이프사이즈(Capesize, 10~18만DWT) 벌크선의 중고 매각가는 2021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900만 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에너지전환, 자원전략화 등으로 인해 글로벌 해운시장이 탱크선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양새”라며 “국내 해운업계의 이익뿐 아니라 전략적인 판단에 의해서라도 한국의 탱크선 시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수익성에서도 큰 차이가 나는데, HMM, 팬오션 등 컨테이너·벌크선사들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KSS해운, 흥아해운 등 탱크선사의 실적은 올해 들어 수직 상승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호주 LNG 가스전 파업 등으로 인한 원유, LNG수급 불안정이 탱크선 운임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SS해운의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28억846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04% 증가했다. 흥아해운은 전년 동기 대비 346.23% 증가한 86억336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HMM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25%, 팬오션이 33.39% 감소한 것과 비교되는 실적이다.
글로벌 탱크선 운임의 지표가 되는 발틱 원유유조선지수(BDTI)는 지난해와 비교해 반토막이 났지만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운임 계약에서는 가격방어가 잘 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탱크선 부문은 올해 수익성뿐 아니라 내년 전망도 긍정적이다. 미국, 영국 등 주요국들이 대규모 가스전 개발을 예고하면서 탱크선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영국정부는 지난달 말 올해 가을까지 현재 33개 수준의 북해 유전·가스전 면허를 100개 이상으로 늘린다고 발표했으며, 내년부터 일부 가스전이 상업생산에 나선다. 에너지 업계는 미국 정부가 내년까지 6000만t(톤) 이상의 신규 LNG프로젝트를 승인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물동량 증가 및 주요항의 선박 하역작업 지체로 인해 역대급 호황이 온 것처럼 내년부터는 탱크선 업계가 비슷한 수준의 호황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컨테이너·벌크선 업계와 탱크선 업계의 시황이 지속적으로 엇갈릴 경우 한국 해운업계에도 큰 지각 변동이 올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해운업계는 컨테이너를 주력으로 하는 HMM과 다수의 벌크선사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탱크선의 글로벌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일각에서는 컨테이너·벌크선 업계의 불황이 이어질 경우 선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컨테이너·벌크선을 줄이고 탱크선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일본의 선주들은 벌크선 시황 악화와 함께 올해 벌크선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벌크선의 중고가격도 계속 낮아지는 중이다. 일본 선주들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2척의 벌크선을 매각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케이프사이즈(Capesize, 10~18만DWT) 벌크선의 중고 매각가는 2021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900만 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에너지전환, 자원전략화 등으로 인해 글로벌 해운시장이 탱크선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양새”라며 “국내 해운업계의 이익뿐 아니라 전략적인 판단에 의해서라도 한국의 탱크선 시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