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김현숙 장관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앞두고 비상 예산 편성을 요청받았지만 거절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여가부는 13일 오후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김윤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한 잼버리 야영장 침수 대비 예비비 20억원 편성 요구를 거절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폭우와 폭염, 해충, 벌레 등 예기치 못한 문제가 생길 것에 대비해 긴급하게 해결하려면 예비비 형식의 비상예산이 최소 20억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요구했다”며 “(여성가족부가) 예산이 없다고 했고 그 문제는 국정감사를 통해 규명돼야 된다. 예산이 있었다면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걸 가래로 막고 말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가부는 “6월 공동조직위원회 회의에서는 당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대책 논의가 이뤄졌고, 빠른 침수대책을 위해 국비 20억4000만원, 지방비 20억4000만원을 합한 40억8000만원을 전용해 마련했다”며 “김 의원이 요청한 비상예산 20억원과 관련, 조직위원회에서 6억원의 예비비를 기확보하고 있어, 이를 우선 집행하자는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