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특위는 이날 오후 소위원회를 열고 앞서 윤리자문심사위원회가 검토한 자문안과 김 의원이 제출한 코인 거래 내역 등을 검토했다. 자문위는 최고 징계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윤리특위에 권고한 바 있다.
국회 윤리특위 1소위원장인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윤리특위는 자문위 의견에 대해 오늘 바로 결정하지 않고 다음번에 김 의원을 불러서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해명할 것은 해명하는 변명의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다음 소위 일자는 양당 간사의 합의를 통해서 차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공직자 재산신고를 회피하려는 움직임도 있었고, 그에 대한 소명 없었다는 것도 확인했다"며 "다음번에 불러서 변명의 기회를 줄 때는 성실히 답변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소위원장인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거래량이 굉장히 많고 일부는 상임위나 청문회 당시에 거래한 게 확인됐다"며 "실제로 어떤 것을 거래한 것인지는 김 의원의 설명을 들어봐야 겠다"고 했다.
송 의원은 또 "전체 거래량과 횟수 특정이 더 필요해 소위차원에서 추가 자료를 더 요구했다"며 "자료가 도착하면 오늘 검토한 자료 등과 비교해 김 의원에게 전체적 거래 내용을 직접 물어보는 방식으로 소위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또 한 번에 굉장히 큰 거래를 했는데, 이 건은 영리행위가 아닌가 싶다"며 "국가 예산으로 여러 월급을 받고 활동을 하는데 그걸 넘어서 영리를 얻는 의도적 행위를 했다면 국민들께서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 소위원회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양당 간사간 합의를 통해 정해질 방침이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더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생각한다"면서도 "윤리특위가 여야 동수로 구성돼 있어 어느 한쪽 당이 원하는 대로 회의 진행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8월 국회에서 처리하는 게 바람직 하다고 보기 때문에 민주당 의원들이 적극적 의지를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