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피코시는 'K-레트로' 브랜드다. 브랜드의 1990년대 DNA를 반영해 음악과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로 승부하겠다."
지난 8일 LF 본사에서 만난 티피코시 TFT의 김나래·김미래·정진우 매니저는 리론칭한 '티피코시'의 전략을 공개했다.
최근 1990년대 인기 캐주얼 브랜드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LEE와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들의 상당수는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다. 같은 1990년대를 풍미했지만 티피코시가 차별화되는 이유다. 티피코시는 '토종 K-패션 브랜드'다.
1991년 LF의 전신 반도패션에서 선보인 티피코시는 힙합과 레게가 성행하던 1990년대 찢어진 청바지와 통큰바지, 크롭탑 등으로 젊은층의 인기를 누렸다. 모델로는 당대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서태지와 아이들, 김건모, 삐삐밴드 등을 발탁했다. 특히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 전원이 모델로 참여한 유일한 의류 브랜드다.
그러나 IMF라는 암초를 만난 티피코시는 이후 매각과 인수를 반복하다 2008년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번 리론칭은 15년 만에 부활인 셈이다. 티피코시 TFT에는 헤지스 ACC BPU 기획바이어였던 김미래 매니저와 헤지스 ACC 디자이너였던 정진우 매니저, 조셉앤스테이시에서 합류하게 된 김나래 매니저까지 총 3명으로 구성됐다. 평균 나이 서른살에 불과하다. 이들은 마케팅·기획·디자인을 각각 총괄하며 실시간으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2020년대 티피코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나래 매니저는 "Y2K 및 레트로 무드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많은 브랜드들이 1980년대부터 밀레니엄 시대까지의 스타일을 소환하기 시작했다. 반도패션 시절부터 자신만의 컬러가 명확했던 귀한 브랜드를 한번 다시 되살려 보자는 아이디어가 올해 4월 중순 티피코시를 리론칭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일 LF 본사에서 만난 티피코시 TFT의 김나래·김미래·정진우 매니저는 리론칭한 '티피코시'의 전략을 공개했다.
최근 1990년대 인기 캐주얼 브랜드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LEE와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들의 상당수는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다. 같은 1990년대를 풍미했지만 티피코시가 차별화되는 이유다. 티피코시는 '토종 K-패션 브랜드'다.
1991년 LF의 전신 반도패션에서 선보인 티피코시는 힙합과 레게가 성행하던 1990년대 찢어진 청바지와 통큰바지, 크롭탑 등으로 젊은층의 인기를 누렸다. 모델로는 당대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서태지와 아이들, 김건모, 삐삐밴드 등을 발탁했다. 특히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 전원이 모델로 참여한 유일한 의류 브랜드다.
김나래 매니저는 "Y2K 및 레트로 무드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많은 브랜드들이 1980년대부터 밀레니엄 시대까지의 스타일을 소환하기 시작했다. 반도패션 시절부터 자신만의 컬러가 명확했던 귀한 브랜드를 한번 다시 되살려 보자는 아이디어가 올해 4월 중순 티피코시를 리론칭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티피코시 TFT는 과거 티피코시가 뮤지션들과 광고 협업 등 음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온 점을 2023 티피코시에도 반영했다.
김미래 매니저는 "당시 티피코시는 '여자친구와 함께 입는 옷', '나의 티피코시', '색깔 따라 입어요'와 같이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앞서 나가는 브랜드였다"며 "뮤지션과 광고 협업을 시도하는 과감함은 당시로서는 파격이었고 2023년 티피코시에도 이를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티피코시는 성인 캐주얼 브랜드 티피코시뿐 아니라, 아동복 세컨 브랜드 '제이코시'까지 연달아 히트상품을 쏟아냈다.
과거 유니섹스 캐주얼 의류 중심 브랜드였던 티피코시는 의류뿐 아니라 가방 및 잡화를 동시에 구성한 토탈 캐주얼 브랜드로 변신했다. 티피코시 대표 제품은 '포피'라는 퀼팅 체인백이다. 이 제품의 7월 매출은 전월 대비 9배나 급증했다.
김미래 매니저는 "당시 티피코시는 '여자친구와 함께 입는 옷', '나의 티피코시', '색깔 따라 입어요'와 같이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앞서 나가는 브랜드였다"며 "뮤지션과 광고 협업을 시도하는 과감함은 당시로서는 파격이었고 2023년 티피코시에도 이를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티피코시는 성인 캐주얼 브랜드 티피코시뿐 아니라, 아동복 세컨 브랜드 '제이코시'까지 연달아 히트상품을 쏟아냈다.
과거 유니섹스 캐주얼 의류 중심 브랜드였던 티피코시는 의류뿐 아니라 가방 및 잡화를 동시에 구성한 토탈 캐주얼 브랜드로 변신했다. 티피코시 대표 제품은 '포피'라는 퀼팅 체인백이다. 이 제품의 7월 매출은 전월 대비 9배나 급증했다.
디자인을 맡은 정진우 매니저는 "우먼 제품으로 시그니처 아이템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티피코시만의 Y2K 감성을 담은 '포피'라는 이름의 퀼팅 체인백을 선보이게 됐다"며 "포피백은 가수 태연이 착용하면서 국내외 고객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한다. F/W 시즌에는 포피백 디자인을 활용한 신제품 외에도 '1990년대 K-힙합'을 주제로 럭비셔츠나 맨투맨, 후드티 등 귀여운 힙합 느낌을 살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피코시 TFT는 티피코시를 LF에 젊은 소비자들을 소구할 수 있는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는 각오도 전했다.
이들은 "최근 백화점 트렌드가 달라졌다. 커버낫이나 예일 등 영캐주얼 브랜드가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백화점 메인 층을 차지하고 있다"며 "LF도 리복과 챔피온에 이어 티피코시로 젊은 고객들을 끌어오는 것이 목표이며, 나아가 해외 사업까지 확장해 'K-레트로 패션'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티피코시가 온라인 브랜드지만 하반기에는 오프라인 DJ 파티 '티피리듬 하우쓰'와 대학교 연합 문화 기획동아리와 함께 대학 축제를 기획하는 등 소비자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티피코시 TFT는 티피코시를 LF에 젊은 소비자들을 소구할 수 있는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는 각오도 전했다.
이들은 "최근 백화점 트렌드가 달라졌다. 커버낫이나 예일 등 영캐주얼 브랜드가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백화점 메인 층을 차지하고 있다"며 "LF도 리복과 챔피온에 이어 티피코시로 젊은 고객들을 끌어오는 것이 목표이며, 나아가 해외 사업까지 확장해 'K-레트로 패션'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티피코시가 온라인 브랜드지만 하반기에는 오프라인 DJ 파티 '티피리듬 하우쓰'와 대학교 연합 문화 기획동아리와 함께 대학 축제를 기획하는 등 소비자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