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손실 30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0일 잠정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1조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23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당기순손실 250억원보다 규모가 커졌다.
부문별로 보면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광고 시장 둔화가 지속되며 매출 3428억원, 영업손실 299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제작비 효율화 노력 등으로 적자 폭이 1분기 대비 줄었다는 설명이다.
영화·드라마 부문 2분기 매출은 드라마 '구미호뎐 1938', 예능 '서진이네' 등 지식재산(IP)이 아마존 글로벌에 동시 방영되는 등 콘텐츠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극장 매출 부진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32.2% 감소한 229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피프스시즌 일부 작품의 제작·전송이 지연돼 3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은 컨벤션 라이브 매출과 자체 휴먼 IP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1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5월 개최한 '케이콘 재팬 2023'은 관객 12만3000명을 모으며 역대 최다 티켓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임영웅' '(여자)아이들'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컨벤션 라이브 사업 매출도 크게 늘어났다.
커머스 부문은 2분기 매출 3457억원, 영업이익 187억원을 기록했다. 패션·여행·렌탈 등 계절적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수익성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확대, 기획 편성한 전략이 유효했다. 또 '엣지쇼' '브티나는 생활' 등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의 지속 성장으로 TV, e커머스 등 CJ온스타일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원플랫폼 전략이 고도화돼 브랜드 록인효과를 높였다.
하반기에는 △채널·티빙 시너지 강화를 통한 TV광고 회복 및 가입자 확대 △ 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유통 플랫폼 다각화 통한 성장 지속 △휴먼 IP 확대를 통한 글로벌 사업 역량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채널과 티빙 공동 편성 등 플랫폼 통합 운영을 통해 콘텐츠 성과를 극대화한다. 먼저 '아라문의 검' '무인도의 디바' '마에스트라' 등 배우가 주연을 맡은 기대작을 중심으로 시청률을 잡아 TV광고 매출을 늘린다. '어쩌다 사장3' '스트릿 우먼 파이터2' '환승연애3' 등 프랜차이즈 IP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예정이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콘텐츠 글로벌 유통을 확대하며 IP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글로벌 동시 방영작을 확대하고 로컬 플랫폼까지 콘텐츠 공급망을 확대하는 등 시장별 특성에 맞는 세분화된 유통 전략을 강화한다. 또한 하반기에는 피프스시즌의 기대작 '도쿄바이스 시즌2'와 '라이프앤베쓰 시즌2'를 비롯 영화와 다큐멘터리의 딜리버리도 이뤄질 전망이다.
커머스 부문은 하반기 단독 상품 개발을 강화한다. 패션, 리빙과 같은 전략 카테고리별 단독 브랜드 성장에 속도를 내 상품 포트폴리오를 차별화하는 등 가을·겨울(FW) 성수기 시즌에 적극 대응한다. 또한 원플랫폼 전략 체계를 지속 실행해 경쟁 우위 확보와 플랫폼 매력도 제고에 집중하는 한편, 자회사 브랜드웍스코리아를 통해 고성장 중인 '브룩스 브라더스' '오덴세' 등 단독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챙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