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펄어비스, '검은사막' 글로벌 흥행 잇고 '붉은사막' 출시 기대감 높인다

2023-08-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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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손실 42억원·매출 784억원

붉은사막 연내 개발 완료 등 목표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가 연내 개발 목표로 준비 중인 '붉은사막' 홍보 이미지[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가 주력 게임인 '검은사막'에 글로벌 이용자를 끌어모으며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감을 높였다. 연내 신작 '붉은사막' 개발을 완료하고 기존 '이브 온라인' 등 게임 콘텐츠 강화로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10일 펄어비스는 연결기준 2분기 영업손실 141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 42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커졌다. 2분기 매출액은 16.7% 감소한 784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44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인 매출(876억원)과 영업손실(64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회사 측은 영업적자를 낸 이유로 광고비 증가와 임직원 자사주 상여를 포함한 인센티브가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된 점을 꼽았다. 또한, 매출 하락의 경우 검은사막이 타사 대형 경쟁작과 계절성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이면서 기여도가 적어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검은사막 IP는 두터운 매니아층에 더해 최근 해외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글로벌 버전으로 선보인 뒤 이용자 호평을 얻은 검은사막의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 관련 성과는 3분기 반영될 예정이다.

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10일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아침의 나라는 해외 후기작성 플랫폼 메타크리틱에서 81점을 받으며 한국 역할수행게임(RPG) 중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면서 "해당 콘텐츠를 2분기 말 출시함에 따라 업데이트 효과는 3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분기 검은사막은 해외 지역에서 더 흥행했다. 실제로 지난달 개최한 게임 내 행사 '검은사막 페스타'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전 지역에서 이용자 수 증가 효과를 거뒀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검은사막의 지난달 일활성이용자(DAU)는 전분기 대비 65% 상승했다. 지역별 DAU도 지난달 국내는 151%, 북미·유럽은 74%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신작 '붉은사막' 개발에 더 속도를 낸다. 연내 개발 완료가 목표다. 이달 말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행사에서 해당 게임의 플레이 장면이 담긴 신규 영상을 공개하며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일 예정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붉은사막은 글로벌 트리플 A급 콘솔 게임으로, 지난 1년 간 외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수차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이에 걸맞는 기대감과 여러 좋은 평을 받았다"며 "콘솔 시장에 정통한 파트너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개발한 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게임 퀄리티(품질)도 첫 공개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붉은사막을 잇는 기대작 '도깨비'가 개발 진행 상황과 관련된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허 대표는 "도깨비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다 붉은사막 개발 마무리를 위해 많은 인력을 투입하다 보니 발생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붉은사막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도깨비에 핵심 인력을 더 많이 투입해 좋은 게임으로 완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출시 20주년을 맞이한 '이브 온라인' IP 활성화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내달 해당 IP 기반 이용자 대상 행사인 팬페스트 개최도 앞두고 있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팬페스트는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을 즐기는 유저분들의 축제일뿐 아니라 이브 IP를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새로운 게임들을 소개하는 자리"라며 "관련 게임의 개발 및 출시 계획들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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