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 마틴 슬럼버스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2)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AIG 위민스 오픈의 총상금을 900만 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900만 달러는 지난해(720만 달러)에 비해 180만 달러(약 23억7000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증액률은 23%다.
900만 달러는 지난달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동일한 규모다.
슬럼버스 CEO는 "AIG와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다. 확고한 골프 동맹이며 이것이 계속되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며 "이번 주는 갤러리 5만명이 입장한다. 갤러리가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AIG 피터 자피노 회장은 "올해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 모든 선수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AIG는 이 대회 후원을 2030년까지로 연장했다. 2019년을 시작으로 11년 연속 후원 계획을 세웠다.
한편 R&A는 2026년 AIG 위민스 오픈의 대회장을 공개했다.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클럽이다.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클럽은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디 오픈 챔피언십을 11회 개최한 곳이자, 위민스 오픈을 5회 개최한 곳이다.
주요 우승자는 2003년 안니카 소렌스탐, 2009년 카트리나 매슈, 2018년 조지아 홀 등이 있다. AIG 홍보대사인 홀은 이곳에서 14년 만에 자국에 우승컵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