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학생 위탁교육기관인 해맑음센터가 다음 달 피해학생 치유·회복 지원 활동을 재개한다.
교육부는 해맑음센터가 오는 9월 4일부터 충북 영동군에 마련된 임시장소에서 활동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해맑음센터는 2013년부터 올해 5월까지 대전시교육청 관내 폐교 공간을 활용해 운영됐다. 지난 5월 16일 시설 정밀안전진단 결과, 시설 사용 제한 등급인 'E등급'을 판정받으며 운영이 중단됐다. 당시 해맑음센터에 입소 중이던 학생 7명은 소속 시도교육청 가정형 위(Wee)센터 등으로 연계되거나 원적교로 복귀해야 했다.
교육부는 지난 6월 당정 협의를 거쳐 학교폭력 피해 등 학생 치유·회복 지원을 위한 국가 수준 전문기관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관 설립 전까지 해맑음센터 운영 재개를 위해 임시장소 마련을 지원하기로 했고 영동휴양소 사용을 결정한 것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학교폭력 피해학생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치유·회복을 지원하는 기관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수준 전문기관 설립에도 힘을 싣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