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영향과 주요 산업체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면서 이번 주 전력수요가 많이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는 전력 수요 피크에 대비해 준비 상황 최종 점검에 나섰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7~8일 오후 시간대 전력수요가 올여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전력수요는 92.9GW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7~8일 전력 수요 피크시간대 92.9GW 전력 수요에 대응하더라도 11GW 이상의 예비력이 남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력 공급 위기 경보는 예비력 기준 4.5GW 시 '관심', 3.5GW '주의', 2.5GW '경계', 1.5GW '심각' 단계로 발령된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전력 발생 시간은 오후 5∼6시, 최대전력은 92.7GW로 예상한다. 이 시간대 공급 예비력은 11.432GW로, '정상' 상태라고 전력거래소는 전했다. 전력거래소는 "오늘(7일) 전력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6월 15일부터 여름철 대책 기간을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 주부터는 피크 상황에 대비한 비상 체제에도 들어갔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후 중 피크가 예상됨에 따라 오전 수도권 지역의 핵심 발전 설비인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를 찾아 피크 대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이번주 수요 증가에 대비해 원전, 화력발전 등을 총동원하고 충분한 공급능력을 확보했다"면서도 "예상을 벗어난 폭염이나 피크 시간대 태양광 발전 변동성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실시간으로 상황을 살피며 수급 관리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