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극과극] 양극재 쏠렸던 투심…바이오로 옮길까

2023-08-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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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이차전지주를 이을 주도주로 바이오와 헬스케어주가 거론되고 있다. 최근 이차전지로 쏠렸던 수급이 완화되면서 유한양행, 삼성바이오로직스, 루닛 등 관련주들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들도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KRX 300 헬스케어 지수는 한 달 전보다 98.67포인트(4.37%) 오른 2356.97을 기록했다.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바이오·헬스케어 업종 시가총액 1위(56조6545억)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6.99%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1조587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45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29% 증가했다. 회사의 수주 호재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세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시가총액이 낮은 종목들의 주가는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JW중외제약의 주가는 57.54% 뛰었고, 루닛 18.59%, 유한양행은 21.69% 상승했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국내명 렉라자)' 기대감까지 더해져 투자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등의 업체들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업체들의 기술 수출 활성화 등도 이어지고 있어 투자심리가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ETF도 상장할 예정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지난 3일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코스피 시장에는 바이오주를 담은 패시브 ETF가 14개 상장돼 있다. 하지만 펀드매니저가 직접 투자 종목과 비중을 조정하며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형태로 출시되는 ETF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본부 본부장은 "다른 ETF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등에 투자해 차별화를 꾀했다"며 "바이오헬스케어는 변동성이 높은 섹터인 만큼 액티브한 운용을 통해 수익을 내겠다"고 전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달 중순 바이오 액티브 ETF인 'TIMEFOLIO K바이오 액티브'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ETF는 △신약개발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등 분야로 세분화해 대표 종목들에 투자한다. 

조상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 부장은 "바이오와 헬스케어 업종에 대형 사이클이 올 때가 됐다"며 "오랜 시간 바이오주들이 주목받지 못했으나 엔데믹이 되면서 웰빙에 대한 관심 높아졌다"며 "기존 바이오·헬스케어 ETF가 제약 기업에 집중했다면 새로운 ETF는 AI 의료, 헬스케어 등 미래지향적인 기업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도 의료기기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SOL 의료기기 소부장 Fn' ETF를 이달 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주보다는 파마리서치, 휴젤, 제이시스메디칼, 덴티움, 메디톡스, 클래시스 등 바이오 소부장 기업 20개 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수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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