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53개국, 4만25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이 더운 날씨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전북 새만금에서 ‘청소년 야영축제’를 진행하고 있가운데, 전북 14개 시·군에서 전통문화를 비롯해 자연 및 역사탐방, 종교이해, 미래사회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대원들이 8종의 30개 지역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판소리와 전통무용, 태권도, 농경문화, 고추장 요리, 김치만들기, 닥나무 한지공예 체험 등 전통문화체험은 물론, 국립 전주·익산박물관,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청자박물관 등지에서 역사탐방 체험을 통해 전북 고유의 멋과 유구한 역사를 알아가고 있다.
또한 김제 금산사와 고창 선운사, 부안 내소사에서 다도와 한옥건축, 소원지, 범종 체험 등 템플스테이를 통해 불교문화를, 익산 원광대와 원불교 총부에서 종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갖고 있다.
실제 4일 고창 선운사에는 네덜란드, 벨기에, 불가리아, 스웨덴, 대한민국 등의 12개 국가, 560여명이 방문해 사찰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끼며 경내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한 뒤 야외에서 은행나무가 아름드리 멋드러진 숲에서 짚라인을 체험하는 어드벤처 프로그램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해먹존, 황토길 걷기 등 과정활동이 펼쳐졌다.
멕시코 참가자인 마테오는 “많은 사람을 만나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새로운 문화를 느끼고 여러 음식을 맛보는 게 좋다”며 “배지도 교환하고, 이런 것들이 잼버리의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현대자동차를 견학하면서는 각각 친환경 선진농업기술과 모빌리티의 혁신 과정 등 미래사회의 변화상을 예측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잼버리 참가 대원들은 정부가 퇴영국 발생에 따른 영외 체험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키로 함에 따라, 한국을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