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마약사범에 사형 집행한 중국...2014년 이후 9년만

2023-08-0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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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중국이 한국인 마약사범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우리 국민이 중국에서 마약사범으로 사형이 집행된 것은 2014년 12월 이후 약 9년 만이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중국에서 마약 판매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우리 국민에 대해 오늘 사형이 집행됐다고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이날 한국인 남성 A씨에 대해 사형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14년 판매 용도로 필로폰 5kg을 소지한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1심과 최종심인 2심은 모두 A씨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중국은 마약사범에 대해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엄격하게 처벌해왔다. 1kg 이상의 아편이나 50g 이상의 필로폰‧헤로인을 밀수‧판매‧운수‧제조할 경우 사형이나 무기징역 혹은 15년 이상 징역에 처한다.
 
중국에서 한국인 마약사범이 사형 집행된 것은 2014년 12월 이후 약 9년 만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우리 국민에 대해 사형이 집행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어 "정부는 사형선고 이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도적 측면에서 사형집행을 재고 또는 연기해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다.
 
중국 사법당국은 지난달 25일 외교 채널을 통해 사형 집행 예정을 한국 측에 통보했고, 한국 외교당국은 A씨 가족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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