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값이 상승 폭을 확대한 채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과 수도권도 각각 11주, 9주 연속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3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3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값은 0.03%로 전주(0.02%)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값은 0.09% 상승해 전주(0.07%)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강북 14개 구는 0.07% 상승했다. 마포구(0.20%)는 공덕·대흥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18%)는 금호·옥수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2%)는 회기·이문동 구축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북도 전체 상승 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급매물 소진 이후 매도 호가 상승으로 거래 자체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라며 "다만 지역 내 선호 단지와 정비사업 기대심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간헐적으로 상승 거래가 지속돼 전체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이번 주 0.08%로 전주(0.06%)보다 상승 폭이 커지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과천시(0.48%) △화성시(0.45%) △하남시(0.45%) △광명시(0.43%) △성남 수정구(0.39%) △성남 중원구(0.35%) 등이 경기 상승 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동두천시(-0.33%), 의정부시(-0.09%) 등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인천도 0.07% 상승하며 전주(0.05%)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연수구(0.22%), 중구(0.21%), 남동구(0.14%) 등에서 상승세가 컸다. 이에 수도권은 0.08%로 전주(0.06%)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지방은 0.01% 내려가며 전주(-0.02%)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세종시는 0.16%로 전주(0.25%)보다 상승 폭이 줄었지만 20주 연속 상승세는 이어갔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02%로 전주(0.01%) 대비 상승 폭이 커지며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 전셋값은 0.09%로 전주(0.08%)보다 상승 폭이 확대했다.
경기도 역시 0.08%로 상승을 유지했다. 인천은 3주 연속 보합권(0.00%)을 보였다. 수도권 전셋값은 0.07%를 기록했고, 지방은 0.03% 내려가며 전주(-0.04%)보다 낙폭이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