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2일(이하 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이날 오후 1시께 기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전장 대비 134.85(0.83%) 하락한 1만 6105.55를, 프랑스 파리 CAC40지수는 51.16(0.69%) 떨어진 7354.92으로 떨어지고 있다. 영국 런던 FTSE100지수는 82.48(1.08%) 밀린 7583.79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 증시 하락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락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 가운데 한 곳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이후 12년 만이다. 피치는 강등 배경으로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 악화 등을 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