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등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실적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차량용 반도체와 부품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무엇보다 완성차 판매가 크게 늘었고, 이에 따라 부품 업체에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7조640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영업이익 4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현대차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4조23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2.2% 늘었다. 기아도 지난해 4분기부터 연속해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3%를 기록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현대차·기아의 이 같은 호실적에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를 비롯해 한온시스템, HL만도 등도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2분기 매출액 15조6849억과 영업이익 663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7.4%, 64.6%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단일 분기 역대 최대 규모다.
HL만도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8.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3% 증가한 2조868억원, 순이익은 26.0% 증가한 48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위아는 같은 기간 지난해 2분기보다 22.7% 증가한 6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현대위아의 공급량이 증가하면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되는 등 글로벌 공급망이 정상화되면서 완성차 판매량이 호조를 보였고, 이에 따라 현대위아의 공급 물량도 함께 증가했다"며 "해외 법인 가동률이 개선되고 기계 부문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북미 신공장 매출이 새롭게 발생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다음달 1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한온시스템도 현대차·기아의 국내 생산 증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품사들의 하반기 전망도 밝다. 이 같은 호실적이 지속되면서 현대차그룹이 연간 실적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부품사들도 덩달아 바빠질 예정이다. 현대차는 당초 지난 1월 제시한 연간 매출 성장률(10.5~11.5%)을 14~15%로 영업이익률(6.5~7.5%)은 8~9%로 올려 잡았다. 기아 역시 매출 목표를 기존 97조6000억원에서 100조원 이상으로 조정하고 영업이익률도 9.5%에서 11.5~12%로 상향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업체는 선행 설비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 성격이 크고 완성차의 생산 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폭이 크다”며 “올해 완성차들의 생산이 양호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재료비·물류비 부담도 완화되고 있어 부품사들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7조640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영업이익 4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현대차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4조23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2.2% 늘었다. 기아도 지난해 4분기부터 연속해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3%를 기록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현대차·기아의 이 같은 호실적에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를 비롯해 한온시스템, HL만도 등도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2분기 매출액 15조6849억과 영업이익 663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7.4%, 64.6%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단일 분기 역대 최대 규모다.
HL만도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8.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3% 증가한 2조868억원, 순이익은 26.0% 증가한 48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위아는 같은 기간 지난해 2분기보다 22.7% 증가한 6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현대위아의 공급량이 증가하면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되는 등 글로벌 공급망이 정상화되면서 완성차 판매량이 호조를 보였고, 이에 따라 현대위아의 공급 물량도 함께 증가했다"며 "해외 법인 가동률이 개선되고 기계 부문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북미 신공장 매출이 새롭게 발생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다음달 1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한온시스템도 현대차·기아의 국내 생산 증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품사들의 하반기 전망도 밝다. 이 같은 호실적이 지속되면서 현대차그룹이 연간 실적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부품사들도 덩달아 바빠질 예정이다. 현대차는 당초 지난 1월 제시한 연간 매출 성장률(10.5~11.5%)을 14~15%로 영업이익률(6.5~7.5%)은 8~9%로 올려 잡았다. 기아 역시 매출 목표를 기존 97조6000억원에서 100조원 이상으로 조정하고 영업이익률도 9.5%에서 11.5~12%로 상향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업체는 선행 설비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 성격이 크고 완성차의 생산 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폭이 크다”며 “올해 완성차들의 생산이 양호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재료비·물류비 부담도 완화되고 있어 부품사들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