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K-원전 10기 수주 달성' 목표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해외 원전 수출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이집트 상무관을 신설하고, 올 하반기부터 원전 수출 관련 공관 상무관을 순차적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이집트 상무관을 신설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집트, 인도, 네덜란드 등 원전 수출 관련 재외공관에 11명의 상무관을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파견한다.
산업부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원전 수출 전문 교육을 신임 주재관 필수 교육과정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원전 수출 중점공관은 체코, 폴란드, 네덜란드 등 8곳으로, 중점 무역관은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10곳으로 확대한다. 재외공관 원전 수출 전담관(상무관)도 추가로 배치하는 등 원전 수출 지원 역량을 지속해 강화한다.
이날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신임 상무관들에게 탈원전 정책 폐기와 강력한 원전 수출 의지 등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전파했다. 또한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2027년까지 원전 설비 5조원 수출 달성을 위한 상무관들의 역할도 강조했다. 강 차관은 신임 상무관에게 "원전 수출의 최전선에 배치된 첨병이자 현지 영업사원으로서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