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은 이달 31일부터 8월 3일까지 고등학교 1학년 30명과 역사 교사 6명이 함께하는 ‘사제동행 국외 역사체험’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일본 후쿠오카와 나가사키 일대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연수는 실천적인 지식과 지속 가능한 미래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세계시민 의식을 함양하기 추진되는 것이다.
또한 미래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국외 체험 학습 기회를 통해 학생들의 역사 학습과 탐구능력을 강화하며 자주독립과 민족의 화해·협력·평화의 가치를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1940년대 조선인 강제징용이 대규모로 이루어진 군함도와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됐던 나가사키 형무소의 견학을 통해 일제 침략 이후 식민지 지배의 변화와 민중의 삶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동아시아 국가 간의 갈등과 분쟁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학생들이 교사와 함께 현장에서 역사를 배우고 체험하는 것은 물론 분임별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교육과정과 연계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지난 22일 학생과 학부모, 인솔교사를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인 신주백 교수를 초청해 ‘한국 근대사와 한일관계’라는 주제로 역사특강을 진행해 깊이 있는 역사 학습과 탐구능력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거석 교육감은 “학생들은 사제동행 역사체험을 통해 역사를 학문으로서만이 아니라 실천적으로 느끼고 경험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제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한일관계와 동아시아의 현실을 이해하고 세계시민 의식을 함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수학교 교사 교육활동 보호에 ‘앞장’
전북교육청은 특수학교 교사들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전북교육청에 따르면 특수교육학생 중 장애정도가 심한 학생의 수가 증가하면서, 특수학교 내 학생지도로 인한 교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장애 특성,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 다양한 이유로 장애 학생들의 부적응행동, 돌발행동, 과격한 행동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특수학교 교사는 일반학교 교사보다 폭력에 노출되기 쉽고, 각종 민원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특수학교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특수학교용 교권보호 매뉴얼 제작을 교육부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또한 학교교권보호위원회의 설치·운영의 근거가 되는 ‘교원의 지위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을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안건으로 제안해 학교교권보호위원회가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더불어 특수학교 교감 배치에 관한 법 개정 필요성도 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