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공법의 핵심은 맥아입니다. 여기에 발효에 사용되는 효모의 역할 역시 중요합니다. 켈리는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효모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온도를 찾았습니다.”
지난 19일 하이트진로 홍천공장에서 만난 김태영 하이트진로 주류개발팀장은 켈리의 맛을 구현해낸 비결을 이같이 설명했다.
김 팀장에 따르면 켈리는 ‘첫 맛의 부드러움’을 위해 7℃에서 1차 숙성으로 잡미와 이취를 제거하고 -1.5℃에서 2차 숙성을 통해 고유의 맛을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강한 탄산으로 라거 본연의 ‘강렬함과 청량함’을 끌어올렸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여름 성수기 시장 공략을 앞두고 이날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닫혀 있었던 강원 홍천공장을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하이트진로 서초동 사옥에서 버스로 한 시간 반 정도 달려가자, 물 좋고 공기 좋은 산속에 홍천공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이트 진로는 현재 전국에 6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맥주 생산 공장은 홍천과 전북 전주에, 소주 생산 공장은 경기 이천·충북 청주·경남 마산·전북 익산에 위치해 있다.
1997년 8월 준공된 홍천 공장은 약 16만평의 크기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곳에서 테라와 켈리를 비롯해 필라이트, 수출용 발포주 등 연간 50만㎘의 맥주를 생산 중이다. 연간 생산량만 해도 약 6500만 상자(1상자=500㎖*20병)에 달한다.
방문 당일 역시 생산 라인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맥주는 ‘제맥→담금→발효→저장→여과→제품 완성’의 과정을 거친다.
하이트진로는 90년의 맥주제조 노하우로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맥주제조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과거에는 독일, 일본에서 국내 기업들이 기술 전수를 받았다면 최근에는 하이트진로 홍천공장이 외국 양조 기술자들의 견학코스로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올해 홍천공장의 역할이 중요해진 것은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맥주인 켈리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켈리와 테라의 ‘연합작전’을 펼치며 오비맥주 카스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 팀장은 켈리의 개발 과정과 관련해 “켈리 개발 때 콘셉트가 부드럽고 강인한 탄산감이었는데 두 콘셉트가 양립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총 128개의 시제품을 제조했다”면서 “첫맛은 부드럽고, 뒷맛은 탄산감이 느껴지는 제품을 구현했으며 소비자들의 평가를 거쳐 시장에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시 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전체 생산 라인에서 켈리의 비중은 20% 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가동률은 점차 올라가는 추세라는 게 하이트진로 측의 설명이다.
3개월가량 지난 현재까지 켈리의 초기 반응은 뜨겁다. 켈리는 올해 4월 출시 99일 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 11일 기준 누적 판매 330만 상자·1억병(330㎖ 기준) 판매를 달성한 것으로, 초당 11.7병 팔린 셈이다. 국내 성인(20세 이상) 1인당 2.3병꼴로 마신 양이기도 하다.
앞서 켈리는 출시 36일 만에 100만 상자를 판매하며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최단 기간 판매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켈리 출시 후 하이트진로의 전체 맥주 판매량도 늘었다. 지난달 하이트진로의 유흥·가정 시장의 전체 맥주 부문 판매는 켈리 출시 전인 3월에 비해 약 33% 상승했다. 올해 2분기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2% 늘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맥주의 맛에는 자신이 있는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올여름 성수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국내 맥주시장 1위 탈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하이트진로 홍천공장에서 만난 김태영 하이트진로 주류개발팀장은 켈리의 맛을 구현해낸 비결을 이같이 설명했다.
김 팀장에 따르면 켈리는 ‘첫 맛의 부드러움’을 위해 7℃에서 1차 숙성으로 잡미와 이취를 제거하고 -1.5℃에서 2차 숙성을 통해 고유의 맛을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강한 탄산으로 라거 본연의 ‘강렬함과 청량함’을 끌어올렸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여름 성수기 시장 공략을 앞두고 이날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닫혀 있었던 강원 홍천공장을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하이트진로 서초동 사옥에서 버스로 한 시간 반 정도 달려가자, 물 좋고 공기 좋은 산속에 홍천공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1997년 8월 준공된 홍천 공장은 약 16만평의 크기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곳에서 테라와 켈리를 비롯해 필라이트, 수출용 발포주 등 연간 50만㎘의 맥주를 생산 중이다. 연간 생산량만 해도 약 6500만 상자(1상자=500㎖*20병)에 달한다.
방문 당일 역시 생산 라인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맥주는 ‘제맥→담금→발효→저장→여과→제품 완성’의 과정을 거친다.
하이트진로는 90년의 맥주제조 노하우로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맥주제조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과거에는 독일, 일본에서 국내 기업들이 기술 전수를 받았다면 최근에는 하이트진로 홍천공장이 외국 양조 기술자들의 견학코스로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올해 홍천공장의 역할이 중요해진 것은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맥주인 켈리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켈리와 테라의 ‘연합작전’을 펼치며 오비맥주 카스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 팀장은 켈리의 개발 과정과 관련해 “켈리 개발 때 콘셉트가 부드럽고 강인한 탄산감이었는데 두 콘셉트가 양립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총 128개의 시제품을 제조했다”면서 “첫맛은 부드럽고, 뒷맛은 탄산감이 느껴지는 제품을 구현했으며 소비자들의 평가를 거쳐 시장에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시 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전체 생산 라인에서 켈리의 비중은 20% 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가동률은 점차 올라가는 추세라는 게 하이트진로 측의 설명이다.
3개월가량 지난 현재까지 켈리의 초기 반응은 뜨겁다. 켈리는 올해 4월 출시 99일 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 11일 기준 누적 판매 330만 상자·1억병(330㎖ 기준) 판매를 달성한 것으로, 초당 11.7병 팔린 셈이다. 국내 성인(20세 이상) 1인당 2.3병꼴로 마신 양이기도 하다.
앞서 켈리는 출시 36일 만에 100만 상자를 판매하며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최단 기간 판매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켈리 출시 후 하이트진로의 전체 맥주 판매량도 늘었다. 지난달 하이트진로의 유흥·가정 시장의 전체 맥주 부문 판매는 켈리 출시 전인 3월에 비해 약 33% 상승했다. 올해 2분기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2% 늘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맥주의 맛에는 자신이 있는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올여름 성수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국내 맥주시장 1위 탈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