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특수전사령부의 여군 고공강하팀이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 대회에서 첫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4일 육군에 따르면 특전사 소속 김성미·박이슬·이지선·이진영 상사, 이현지 중사로 구성된 여군 고공강하팀은 지난 15~21일 스페인 무르시아주 산하비에르 공군기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특전사 여군 고공강하팀은 작년 오스트리아 대회 때는 여군 상호활동 종목 금메달, 정밀강하 종목 단체전 동메달 등을 따내며 종합 2위 성적을 거뒀다.
이번 스페인 대회에서 여군 고공강하팀은 △상호활동 금메달 △정밀강하 단체전 은메달 △스타일강하 개인전 은메달(이진영 상사)·동메달(이지선 상사)·개인종합 동메달(이지선 상사)로 단체종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여군 고공강하팀은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선수단 대부분은 1000회 이상 강하 이력이 있는 ‘금장월계휘장’ 보유자다. 이들은 꾸준한 새벽 체력단련과 여러 번의 모의고공강하훈련을 실시하는 등 기본임무 수행과 함께 대회 준비에 매진했다.
특히 상호활동 종목에서는 25개의 규정된 대형을 완벽히 숙지한 가운데,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형을 만드는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스타일강하 분야 개인전 은메달 수상자인 이진영 상사는 “상공에서 기체를 이탈하는 순간부터 맞닥뜨릴 수 있는 변수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끊임없는 반복 숙달과 팀워크를 다지는 훈련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선수단장 조용옥 중령은 “평소 특전사의 강도 높은 실전적 교육훈련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어 거둔 성과”라며 “앞으로도 특전사는 전투역량을 극대화하고 전투준비태세를 완비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