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 GPT를 만든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월드코인 재단이 암호화폐 발행을 시작한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샘 올트먼 CEO와 알렉스 브레니아 월드코인 대표가 공동으로 출시한 '월드코인'이 이날부터 발행된다. 지금까지 시범 운용했던 것과 달리 20개국 35개 도시에서 정식 운영이 시작되는 것이다.
월드코인은 기존의 가상화폐와 달리 홍채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월드코인은 스마트폰앱을 사용해 등록하고 '오브'라고 불리는 기기를 통해 홍채를 스캔한다. 사용자는 '월드ID'를 부여받고 가상 통화가 발행된다. 오브는 세계 1500여곳에 설치된다. 홍채 정보를 통해 실제 인간과 인공지능(AI)을 구별하겠다는 목적이다.
월드코인은 이날부터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오브를 통한 인증은 두바이, 홍콩, 런던, 뉴욕, 서울 등에서 할 수 있다. 앞서 시범 운용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가상화폐가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와 브레니아 대표는 "모두가 소유할 수 있는 새로운 ID와 금융 네트워크를 만드는 목표를 가지고 월드코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인간과 AI를 구별하는 해결책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