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이 베트남과 경제 및 안보 관계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베트남과 미국의 무역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출 시장을 담당하는 긴밀한 경제 파트너"라며 "조 바이든 행정부의 우선 순위는 앞으로 몇 년동안 베트남과 경제 안보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옐런 장관은 응우옌 티 홍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과 만나 미국과 베트남 중앙은행의 협력 관계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미국은 베트남의 성장을 계속 지원할 것이고 이는 양국 국민 모두에 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의 베트남 방문은 미중갈등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공급망 다양화를 위해 기업들이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투자할 것을 유도하고 있다. 애드먼드 말레스키 듀크대학교 국제개발센터 소장은 "옐런 장관의 방문은 미국이 베트남과 경제 관계를 심화하려는 실질적인 노력"이라고 블룸버그통신에 전했다.
앞서 옐런 장관은 이달 6~9일까지 중국을 방문하고 리창 국무원 총리 등과 회동을 가진 후 13일부터는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에 참석했다. 옐런 장관은 21일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