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재단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2005년 열린 제1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당시 안양예술공원에 설치한 볼프강 뷘터(Wolfgang Winter)와 베르트홀트 회르벨트(Berthold Hörbelt)의 ‘안양상자집-사라진(탑)에 대한 헌정’ 작품 보수 및 재설치를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안양상자집은 고려시대 ‘안양사’가 위치한 관악산 자락에 다양한 색상의 음료 상자를 재활용해 설치함으로써, 불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상자에 투과된 빛에 따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프로젝트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 중 하나였으나, 18년간 야외환경에 노출된 탓에 심각하게 노후화된 탓에 현재는 안전 문제 등으로 작품 관람이 불가하다.
이어 작품 보수와 관리 분야의 전문가 발표도 병행됐다.
한편, 재단 관계자는 “공공미술 보존은 전 세계적으로 미술계가 처한 공통 과제이기에 이번 컨퍼런스가 공공미술의 보존과 발전에 관한 길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