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집중호우 피해가 속출하면서 군 당국이 복구와 구조작전에 힘을 쏟고 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전국 각지에서 수색 활동과 피해 복구를 위해 장병 5600여명과 장비 100여대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13일 저녁 재난대책본부 2단계를 발령한 이후 총 4회에 걸쳐 장관 주관으로 상황을 점검하는 등 집중호우에 대응해왔다.
지난 주말과 휴일 동안에는 4700여명의 장병과 170여대의 장비를 예천 산사태 지역을 포함해 총 5개 광역시·도, 15개 시·군에 지원했다.
전 대변인은 “군은 앞으로도 기상특보에 따라 부대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장병들의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국민 구조와 수색, 긴급복구 등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이날 오전 6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세종 1명, 충북 15명(오송 12명), 충남 4명, 경북 19명 등 총 39명이다.
중대본 집계 이후로도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돼 현재까지 이를 포함하면 충북 사망자는 16명(오송 13명)이다.
실종자는 부산 1명, 경북 8명 등 9명이며, 부상자는 충북 13명을 비롯해 총 3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