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차세대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가 AI 응용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먼저 제공된다. 올해 5회째 열리는 AI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포함한 ‘네이버 AI 러시(RUSH) 2023’을 통해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변화 흐름에 선제 대응해 국내 AI 기술 커뮤니티 구축과 인재 양성에 기여해 온 네이버 AI 러시 2023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자체 모집한 유망 AI 스타트업에 하이퍼클로바X 기술을 사전 제공했으며 다음달부터 외부 대학생, 대학원생 참가자도 모집할 예정이다.
올해 네이버 AI 러시는 하이퍼클라우드X를 활용하는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헬스케어, 콘텐츠, 데이터, 교육 등 여러 업계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20개 기술 스타트업 참여사에 지난 10일부터 하이퍼클로바X API를 제공하고 있다. 각 사는 이를 활용한 자체 서비스를 데모 형식으로 구축해 선보인다. 참여사는 정식 공개 전 하이퍼클로바X를 서비스에 적용하고 클라우드 솔루션을 쓸 수 있는 최대 1억원 상당의 크레디트(이용권)를 받는다. 네이버클라우드 실무진과 협력해 기술, 사업적 협업을 논의할 수 있고 기업 설명회 지원, 홍보자료 제작 등 마케팅 업무도 지원받는다.
네이버는 기술 투자 조직 D2SF와 협업해 유망 스타트업을 참여사로 모집했다고 밝혔다. 그중 AI 기반 반려동물 행동 분석 솔루션 개발사 ‘펫페오톡’은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반려동물 행동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방식을 기존 리포트 형식에서 AI 에이전트로 개선해 더 세심하고 편리한 모니터링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학습 데이터 플랫폼 ‘셀렉트스타’는 하이퍼클로바X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교육적 가치를 더하는 AI 기반 맞춤형 동화 제작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이번 네이버 AI RUSH를 통해 스타트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AI 혁신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학생이나 연구기관 등 더 넓은 초대규모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