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IBK기업은행 MOU 체결... "서비스형 뱅킹으로 신시장 창출 나선다"

2023-07-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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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aS 플랫폼 공동 구축... 양사 구축한 빅데이터 적극 활용

박주용 IBK기업은행 부행장왼쪽부터 김종현 쿠콘 대표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쿠콘
박주용 IBK기업은행 부행장(왼쪽부터), 김종현 쿠콘 대표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쿠콘]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이 IBK기업은행과 국내·외 서비스형 뱅킹(Banking as a Service, 이하 BaaS) 시장 선점을 위해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BaaS는 계좌개설·금융상품 가입 등의 금융 서비스를 핀테크 등 비금융 사업자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금융기관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API)을 통해 비금융 사업자는 혁신 금융 서비스나 상품을 설계·판매할 수 있다.

쿠콘은 15년 이상 데이터 수집·연결에 집중한 데이터 전문기업이다. △금융 △공공 △헬스케어 △유통 △물류 △통신 등의 데이터 API를 1900여개 기업에 제공 중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여러 금융기관의 개방형 API 플랫폼을 구축·운영한 노하우를 활용해 안정적이고 확장성 있는 BaaS 플랫폼을 구현한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디지털금융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BaaS 플랫폼 구축과 운영 △금융·비금융 데이터, 은행 데이터 등 상호 제공 △신사업 발굴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기존 산업보다 높은 수준의 BaaS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양사의 디지털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베트남, 캄보디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대한다.

또 중소형 핀테크 기업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금관리·결제 등 패키지형 뱅킹 API도 공동 개발한다. 나아가 쿠콘은 IBK기업은행 내부 업무의 디지털 전환에 활용되는 API 개발 협력과 더불어 금융 그룹사 차원의 API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융합 상품 개발을 통한 API 서비스 다각화도 준비할 계획이다. 쿠콘과 IBK기업은행이 각각 보유한 빅데이터로 다양한 결합상품을 공동 연구·개발해 플랫폼 기업에게 활용성 높은 API 상품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향후 협력사업 전담 조직도 별도로 구성한다. 각 사의 마이데이터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해당 분야 초개인화 서비스와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IBK기업은행과의 전략적 제휴로 BaaS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쿠콘은 다양한 협력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콘은 5만여 종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연결해 250여 종의 API 형태로 제공한다. 쿠콘의 데이터는 디지털 혁신 서비스, 간편결제 서비스, 업무 자동화 등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된다. 2022년 12월에는 신규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받아 데이터 산업 경쟁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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