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베트남 롱안성의 환경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10일 B뉴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 한상덕 부사장은 이날 롱안성 인민위원회를 방문하고 후인 반 선 부위원장과 회동을 갖고 해당 내용을 밝혔다.
한상덕 부사장은 롱안성이 남부 지역 중 최초로 '2050년 비전'의 2021~2030년 기간 중 지역 마스터 플랜을 승인받은 것에 대해 축하를 전했다.
한상덕 부사장은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이 석유가스, 환경, 중공업 등을 3대 주력 산업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중 환경 분야에서는 물 공급, 폐수 처리, 고형 폐기물, 전력 생산을 위한 폐기물 소각 사업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선 부위원장은 현재까지 한국이 롱안성에서 197개, 총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프로젝트를 실시했다며, 이는 자본과 투자 수 측면에서 2위라고 밝혔다. 이어 롱안성 내 한국 기업들의 새로운 투자 확대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엔지니어링 측의 투자 제안에 대해 롱안성 인민위원회는 관련 부서 및 지역 간 조정을 위해 롱안성 기획투자청이 중간 역할을 담당해서 정책, 자본 출처, 재정 계획 등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과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 부위원장은 앞으로 투자 프로젝트 및 협력 체제를 통해 양측 간 경제, 무역 및 투자 관계를 증진하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양국 기업이 서로의 시장에서 협력 및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롱안성은 항상 기업들과 동행하며 '기업의 성공이 롱안의 성공'이라는 자세로 기업들을 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부위원장은 삼성엔지니어링이 롱안성을 한국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연결시키고 투자 기회를 모색하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