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ODA 투입' 베트남 미안~까오라인 고속도로, 내년 9월 착공

2023-07-11 13:38
  • 글자크기 설정
미안-까오라인 고속도로 사진베트남통신사
미안~까오라인 고속도로 [사진=베트남통신사]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이 투입되는 베트남 미안~까오라인(My An~Cao Lanh) 고속도로가 내년 9월 착공에 들어간다. 해당 노선은 2026년 완공 후 2027년부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9일 띤뜩 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교통운송부는 해당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 계획을 조정 중인 가운데 올해 연말에 한국 정부와 ODA 협상을 완료하고 내년 9월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안~까오라인 고속도로 프로젝트는 이미 2021년 12월 27일에 한국경제개발협력기금(EDCF)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 사용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공사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전망이어서 프로젝트 비용을 재산정하고 있다.

해당 노선은 복잡한 지질 구조를 가진 지역을 통과해 지반이 약한 부분이 많아 실제 검토한 결과 부지 정리 비용이 3530억동(약 193억원)가량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단가와 면적 증가 등으로 인해 건설 비용이 7880억동가량 늘어나게 됐다. 이 외에도 프로젝트 관리, 컨설팅 및 기타 비용은 건설 비용의 백분율로 계산되었기 때문에 약 800억동 증가했다. 충당금은 약 2180억동 증가했다. 위의 모든 요소는 프로젝트의 총 투자 예비비를 초과한 것이다.

교통운송부는 투자자들에게 투자 내용 조정안을 완성 후 총리에게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며, 현재 투자자는 기획투자부 검토 의견에 따라 내용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교통운송부는 "2023년 7월에 투자 조정안이 승인되면 8월에 투자 프로젝트를 승인하고 2023년 말에 한국 정부와 ODA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2024년 9월에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2026년 완성되어 2027년 운영될 계획이다.

이번 미안~까오라인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동탑성을 통과하는 총 27km 구간으로 동탑성 탑므어이(Thap Muoi)현 미안(My An) 마을 N2 노선에서 시작하여 동탑성 까오라인현 안빈(An Binh) 교차로(Cao Lanh 다리 시작점)까지이다.

승인된 내용에 따라 프로젝트 1단계는 폭 17m의 4차선 도로로 건설된다. 예비 투자금액은 총 4조7700억동 이상으로 교통운송부가 관리를 담당한다. 프로젝트 완공시 규모는 6차선, 폭은 32.25m, 속도는 100km/h가 될 것이다.

미안-까오라인은 호찌민과 껀터 근교의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베트남 정부는 롱안, 동탑과 더불어 메콩 삼각주 지역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서 단계적으로 도로 교통망을 구축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