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나주시장이 나주를 미래 첨단산업의 허브가 되는 20만 글로벌 강소도시를 건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시장은 6일 시청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한 해 성과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그는 취임 이후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려고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확인했고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며 “국비 예산 확보, 국가 정책을 나주의 사업으로 만들고자 어디든 누구라도 만나고 달려갔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나주에 차세대 고효율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력반도체 발전전략을 세우기 위해 이번 달 연구 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2030년까지 나주 왕곡면 덕산리 일대 119만㎡에 에너지국가산단을 조성하고 2032년까지 한국에너지공대 근처에 산학연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빛가람혁신도시 인근에 초강력 레이저연구시설을 유치해 첨단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했다.
윤 시장은 올해부터 10년 동안 3600억원을 투입해 영산강 나주지구 통합하천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영산강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비 사업인지라 사업비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정부와 여당 관계자들을 잘 설득해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500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2025년까지 나주천 생태물길 공원을 조성하고 영산강 3백리 자전거길, 지석천 강변도시 마실길, 우습제 생태공원을 완성해 서울 청계천처럼 걷고 싶고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국내에서 처음으로 MVDC(Medium-Voltage Direct Current 중압직류) 대용량 전력전송 실증기반을 구축하고 한전 등 12개 기관과 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 업무협약 조성한 점, 인공태양 유치 예정부지 지질조사 용역을 마친 점을 성과로 꼽았다.
윤 시장은 이어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하면서 영상테마파크 부지에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을 유치해 설계까지 확정한 만큼 누수에 안정성이 우려되는 테마파크는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또 영산강 통합하천사업은 강변저류지를 공원으로 만든 유럽의 사례를 참고해 전문용역회사가 기본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시장은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에 관해서는 경주시의 사례를 들며 젊은이들이 찾을 수 있는 관광위주 사업으로 활로를 찾겠다고 밝혔다.
특히 나주시청 공직자들에게는 열정과 간절함을 갖고 일하면 최선의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