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기부 장관 "한국은 AI 반도체 시장에서 탁월한 선수될 것"

2023-07-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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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성장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상승효과 노리는 표부

AI 반도체 투자도 강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6G포럼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53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5월 30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5G포럼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한국을 인공지능(AI) 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I 산업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최대한 활용해 한국이 중심에 서겠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목표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AI 반도체와 같이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에서 탁월한 선수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자산운용사 달톤 인베스트먼트는 AI 산업의 성장을 맞아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를 주목했다. 달톤 인베스트먼트는 "AI산업은 많은 메모리 반도체를 필요로 하고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큰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이 메모리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생성형 AI를 예로 들며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초대형 언어 모델을 비롯해 AI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상당량의 메모리 반도체를 필요로 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고성능·저비용 반도체 생산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AI 산업 성장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늘고 관련 업계도 부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이 장관이 말한 언어 모델의 대표적인 경우다. 챗 GPT와 같은 모델은 대화와 사용자 정보 등 많은 정보를 기억해야 하기 때문에 다량의 메모리 반도체를 필요로 한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엔비디아에 고대역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는데, AI 산업 성장시 동반 상승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 

이 장관은 AI 산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했다. 다른 산업군에도 전방위적으로 AI를 도입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AI는 클라우드 컴퓨팅, 메타버스와 같은 디지털 산업의 성장 뿐 아니라 제조, 물류 등 전통 산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핵심"이라며 "AI가 다양한 영역에 걸쳐 적용되면 훨씬 큰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이 강조하는 것처럼 윤석열 정부는 AI 분야에서 2027년까지 세계 3위권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과기부는 AI 반도체 연구에 5년간 1조200억원을 투입하고 전문인력 7000명 양성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AI반도체가 2030년 시스템 반도체의 3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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