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기원과 우호·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행사에는 총 10개국 주한공관장 및 대표가 참석했다.
참여자들은 경원재 엠버서더 호텔에서 고드레(실패)로 왕골을 하나씩 엮어 짜는 강화 화문석 전통문화 체험과 함께 친교의 시간을 가졌으며 인천시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는 ‘APEC 정상회의 개최 최적지, 글로벌 도시 인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유정복 시장은 환영사에서 “인천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과 항만을 가진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아시아 태평양 연안 국가와의 교류 협력에 가장 적합한 도시임”을 강조하고 “인천이 APEC이 추구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협력의 메시지를 실현하는 데 가장 상징적이고 이상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수도권 최대 규모 해양 분야 글로벌 지식의 향연…제4회 인천국제해양포럼 개막
‘인천국제해양포럼’은 해양 분야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미래 전략을 준비하기 위해 해양산업·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장으로, 2020년 처음 시작해 올해 4회째를 맞이한 국제행사다.
매년 주요 글로벌 이슈와 해양산업을 연계한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하는데, 특히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특별강연·전시·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개막식 참석한 유정복 시장은 환영사에서 “인천은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168개의 천혜의 섬이 있는 도시로 소중한 해양환경을 보전하는 동시에 아름다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포럼을 통해 바다가 우리 모두를 연결하는 거대한 길이자 희망의 고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교 전문가이자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지리의 힘’의 저자 팀마샬(Tim Marshall)은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지정학적 관점에서 본 해양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포럼은 해운물류, 해양관광, 항만 네트워크, 기후·극지·대양, 해양 인문학 등 총 5개 세션으로 꾸며진다.
우선, 6일 첫 번째 세션 '해운물류'에서는 ‘국제교역과 해운 환경의 구조적 변화 및 전개 방향’을 주제로 이상윤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 원장이 좌장을 맡아 ‘해운물류 트렌드 분석 및 세계교역 전망’, ‘해운물류 서비스와 지역 경제: 위기와 기회의 지리 공간 분석’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 '해양관광'에서는 ‘다시 시작하는 크루즈 관광과 해양관광’을 주제로 좌장인 이훈 한양대학교 국제관광대학원 원장의 진행 하에 ‘국제 크루즈의 귀환’, ‘선 넘는 해양·차이나는 관광, 공공적 가치로 도시를 혁신하다’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아울러, 부대 행사장에서는 바다 모양 그립톡 만들기, 천연 자개 모빌 만들기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국내 창작동화 눈보라 관련 전시 및 바다 사진 공모전 우수작 전시 등 전시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됐다.
해양분야 친환경 스타트업 기업들의 홍보부스도 함께 열렸다.
또한, 특별강연 '구해줘! 바다'에서 남성현 서울대학교 교수는 ‘기후 위기와 해양환경’에 대해 강연했으며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현악 4중주 연주도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개최 이틀째인 7일에는 '항만 네트워크', '기후·극지·대양', '해양 인문학'등 총 3개의 정규 세션과 국제자연기금(WWF) 홍보대사 타일러 라쉬가 진행하는 특별강연 '구해줘! 바다'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1663명이 사전등록 했으며 온라인이나 현장등록 참여 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포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