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아시안게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단장에 공식 선임됐다.
OK금융그룹은 대한체육회가 정기이사회를 열고 최윤 회장을 선수단장으로 선임한 것을 비롯한 대한민국 선수단 본부 임원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아시아게임 역사상 재외동포 출신이 국가대표 선수단을 이끄는 건 이번이 최초다. 최 회장은 국내 유관 단체는 물론 재일본대한민국민단·재일본대한체육회, 세계한상대회 ‘리딩 CEO(최고경영자)’,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세계한인회총연합회, 재외한국학교·재외동포청 등 다양한 재외동포 네트워크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대회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최 회장은 2021년 도쿄올림픽 선수단 부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당시 최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선수들 안정을 책임지고 단합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배구, 럭비, 골프, 농아인야구, 유도, 여자농구, e스포츠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후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 회장은 “약 1200명 규모인 선수단을 안전하게 이끌어야 할 선수단장 본연의 임무를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선수단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재일동포 3세로 1999년 소비자금융업을 시작으로 국내에 첫발을 내디딘 후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 18개 계열사를 보유한 대기업으로 성장시킨 기업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