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7일부터 CJ 전국 태권도 대회…올림픽 금메달 정조준

2023-07-0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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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회 동남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베트남 대표 선수들사진베트남통신사
31회 동남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베트남 대표 선수들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이 태권도 올림픽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5일 청년 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스포츠체육국은 이날 2023 CJ전국태권도선수권대회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7일부터 14일까지 이 대회는 베트남 전국 45개 단체에서 코치, 선수 등 총 1000여명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 대회이다.

경기는 남녀로 구분되어 △12세 미만 7개 종목 △12~14세 31개 종목 △15~17세 32개 종목 △18~20세 30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올해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선수들을 유소년 국가대표로 선발해 9월 아시아 유소년 대회 등 국제 대회에 출전시키고, 국가대표팀 선수로도 발탁할 예정이다.


스포츠체육국의 레 티 호앙 옌 부국장은 "태권도가 베트남 스포츠에 많은 성공을 가져왔으며 앞서 쩐 히에우 응언 선수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쩐 꽝 하 선수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베트남 스포츠의 위상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시안게임을 위해 태권도 선수단과 전문가들이 높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태권도는 베트남이 높은 기대를 가진 종목으로서 이번 대회가 인재육성을 위한 발판이 되는 자리가 되면서 한국과 베트남 간 스포츠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베트남 태권도 후원사인 CJ그룹의 김유상 스포츠마케팅 담당 상무 역시 베트남 태권도계는 올해 열리는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 등 주요 대회에서 높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유상 상무는 “우리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19회 아시안게임에서의 베트남 태권도 목표는 금메달”이라며 “2012년 처음 런던 올림픽에서 베트남 태권도 경기를 보았을 때 베트남 선수들의 자질과 재능을 보았지만 경험과 실전 훈련이 부족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CJ는 이러한 경험 강화 및 국제 경험의 중요성을 인식해 선수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국내외 전문 훈련을 조직했다"며 "11년의 훈련과 변화를 통해 선수들이 더욱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림픽을 비롯, 다양한 세계 스포츠 행사의 정식 종목으로 자리잡은 태권도는 베트남에 도입된 지 60년이 넘었다. 이에 베트남에서는 태권도가 많은 지역에서 크게 발전한 가운데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해왔다.

베트남 스포츠체육국과 CJ그룹이 올해 2월 체결한 베트남 태권도 발전 협약에는 베트남 태권도 대표팀 훈련을 위해 선발된 한국 전문가 급여 지원을 비롯해 코치와 선수들이 한국에서 훈련할 때 식사, 숙박, 장비, 훈련복 및 교통비 등을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협력은 태권도 국가대표팀의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국제대회 및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왔으며, 특히 작년 열린 31회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에서는 9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베트남 선수단 내 1위를 달성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김유상 상무는 이번 전국태권도선수권대회를 통해 태권도에 대한 젊은 선수들의 사랑이 나날이 커져 베트남 태권도의 발전과 성과를 가져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부 안 뚜언 베트남 태권도 대표팀 감독은 “우리는 아시안게임 준비에 앞서 선수들이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귀국해 최종 명단을 확정할 것”이라며 “모든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파리 올림픽에 대해서는 "2024년 3월에 토너먼트가 정식 시작될 것"이라며 "이후에 대표팀이 올림픽 참가 선수를 선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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