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6일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 89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출생 미신고 아동을 전수조사 중인 서울시와 자치구가 전날 오후 1시까지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거나 수사를 의뢰한 건수다.
지난 4일 오후 1시 기준 38건에서 51건 증가했다. 7일로 예정된 전수조사 종료를 하루 앞두고 서울 지역 출생 미신고 영아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경찰은 89건 중 71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또는 수사 중이고 11건은 기본적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7건은 아동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돼 조사를 종결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전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 664건을 의뢰받아 598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79건으로 시작한 미신고 아동 수사는 4일 193건, 5일 400건에 이어 하루 만에 200건 가까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남부경찰청이 121건으로 가장 많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서울 83건, 인천 57건, 경남 47건, 대전 41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