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신고 영아' 하루 만에 51건 늘어 '89건'...전국은 589건

2023-07-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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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중인 사건 대폭 늘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금융범죄수사대강력범죄수사대마약범죄수사대 전경 2023032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금융범죄수사대·강력범죄수사대·마약범죄수사대. 2023.03.27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출생 미신고 영아'가 서울에서만 89건 접수됐다. 전국에서 수사 중인 사건은 총 589건으로 하루 만에 200건 가까이 늘었다.
 
서울경찰청은 6일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 89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출생 미신고 아동을 전수조사 중인 서울시와 자치구가 전날 오후 1시까지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거나 수사를 의뢰한 건수다.
 
지난 4일 오후 1시 기준 38건에서 51건 증가했다. 7일로 예정된 전수조사 종료를 하루 앞두고 서울 지역 출생 미신고 영아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경찰은 89건 중 71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또는 수사 중이고 11건은 기본적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7건은 아동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돼 조사를 종결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시 기준 38건 가운데 영아 유기가 전체 중 71.1%인 2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24건은 갓 태어난 아기를 베이비박스에 유기하는 과정에서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전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 664건을 의뢰받아 598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79건으로 시작한 미신고 아동 수사는 4일 193건, 5일 400건에 이어 하루 만에 200건 가까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남부경찰청이 121건으로 가장 많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서울 83건, 인천 57건, 경남 47건, 대전 41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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