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겸 작가 사진전, '몽골의 사계'...19년간 담아낸 '생생한 삶의 기록'

2023-06-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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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갤러리 아트버스 카프

[사진= ]
[사진=아트버스 카프]
 
2005년부터 19년간 몽골을 20회 이상 방문한 김한겸 작가가 몽골의 '생생한 삶'을 전한다. 

고병리학자로서 한국 최고의 미라 전문가인 김한겸 하나로의료재단 하이랩 원장의 개인사진전 ‘몽골의 사계’(A Nomadic Pathologist in Mongolia)가 오는 7월 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갤러리 아트버스 카프에서 열린다. 프리뷰는 7월 13일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작가는 2005년부터 몽골에서 첨산 의료진단 기술을 가르쳐 현지의 병리학 의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양성하는 '몽골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몽골여성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자궁경부암을 조기진단 할수 있도록 세포진단법과 최신 병리지식을 전수하는 과정에 몽골 전역을 다녔다.

작가는 오가는 여정속에서 만났던 몽골의 생생한 삶을 사진으로 남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30만장이 넘는 사진 중에 30여 작품을 엄선했다. 

사진의 주제는 크게 사람, 동물, 풍경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몽골의 아름다운 사계절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순서대로 펼쳐진다. 

몽골을 대표하는 고비 사막의 모래폭풍 속에서 촬영한 은하수 파노라마 사진은 황홀하다. 작품 '웁스(Uvs)호의 동심'에는 거대한 자연과 함께 하는 행복한 아이의 마음이 잘 담겨있다.  

김한겸 작가는 "몽골이 꿈, 희망, 즐거움이 있는 땅으로 기억되길 소망한다"라며 기획의도를 전했다. 전시 판매 수익금은 전액 몽골의 청년 병리의사들을 위해 기부해 더욱 뜻깊다. 

김 원장은 미라 연구뿐 아니라 대학극지의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극지연구가이자, 다수의 전시를 개최한 사진작가다. 50년간 검술을 닦은 검도 7단의 의료계 최고수이며, 몽골과 아프리카 마다카스카르에 의학을 전파하는 글로벌 나눔봉사자이기도 하다.

김 작가는 의학용 현미경 사진을 예술로서 해석하고 표현하는 작업으로도 유명하다. 2013년에는 국제바이오현미경사진 공모전에 출품작이 선정돼 대상(교과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에는 우정사업본부가 기획한 세계 최초의 현미경사진 기념 우표에 작품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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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웁스(Uvs)호의 동심' [사진=김한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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