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약품은 회수봉투에 넣어 우체통으로 '쏘옥'...우본, 서울시로 수거 확대

2023-06-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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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환경부·서울시 등과 협약, 7월 1일부터 폐의약품 회수 시범운영

[사진=우정사업본부]

우체국이 유효기간이 끝나거나 먹고 남은 약을 봉투에 담아 우체통에 넣으면 안전하게 처리하는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를 7월 1일부터 서울시 전역에서 시작한다. 세종시에 이어 전국 두 번째 사례다.

우정사업본부는 27일 폐의약품으로 인한 약물 오·남용과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환경부, 서울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 환경재단, 우체국공익재단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지역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회수 서비스는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전체가 참여한다. 기존 폐의약품 수거함 외에 우체통을 활용한 배출이 가능해져 시민들의 편리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배출 방법은 간단하다. 물약을 제외한 폐의약품은 주민센터,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 나눠주는 전용 회수봉투 또는 일반 우편 봉투에 '폐의약품'이라고 적은 뒤 가까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내 주변 우체통 위치는 전용 봉투에 인쇄된 QR코드로 확인할 수 있다.

물약을 포함한 폐의약품은 예전처럼 주민센터, 보건소 등에 설치된 수거함을 통해 배출할 수 있다.
 

[사진=우정사업본부]

폐의약품은 토양과 식수를 통해 인체 재유입될 우려가 있는 등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반드시 분리배출해야 한다. 하지만 배출방법을 몰라 쓰레기통이나 하수구 등에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우본은 세종시 폐의약품 회수 서비스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개월간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폐의약품 회수율이 전년대비 월평균 71%가 증가하는 등 매달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3367개 우체국과 4만3000명의 직원들이 많은 공적 기능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공적 역할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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