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주지분 희석을 통한 투자 아쉬워…목표주가 18만9000원으로 하향 [키움증권]

2023-06-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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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이노베이션]

키움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희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0만8000원에서 18만9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SK이노베이션은 회사 지분의 약 8.7%를 종가 대비 21.25% 할인한 14만3800원에 발행하는 1조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번 유상증자는 부채상환 및 SK이노베이션 별도의 장기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조달금액의 약 30%인 채무 상환에 3500억원을 투입한다. 타인자본을 상환에 사용한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연구개발(R&D) 캠퍼스 도입에는 약 4195억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기술인력 및 임직원에 대한 성과중심 보상 강화가 단기적으로는 더 가시적인 성과와 연동될 가능성이 있고, 임대·기존 건물 활용 등 다른 방안도 가능할 수 있다. 4092억원이 투입되는 생활폐기물을 활용한 연료생산 등 신사업 투자 역시 중단기 수익성 개선 효과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정 연구원은 "장기 투자건들의 경우 단시일 내 수익성 창출을 기대하기 어려운데 이를 자체 이익 창출에 기반한 재원이 아니라 주주지분 희석으로 투자하는 점은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라며 "휘발유 마진 추정 조정과 지분 희석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0만8000원에서 18만9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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